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단 하나의 시 by 조서희
[ 밑줄/연결 ] 시인 유치환은 1947년부터 1967년까지 20년간 연인인 이영도 시인에게 편지를 썼다. 통영여자중학교 교사 시절 동료로 만난 두 사람은 오랜 세월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나눴다. 하지만 유부남과 청상과부의 사랑은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었기에 두 사람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러던 중, 유치환 시인은 만 59세가 되던 해 부산의 어느 건널목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후, 이영도시인은 유치환 시인으로부터 받은 200여 통의 편지를 정리하여 라는 제목의 서간집을 출간한다. 미국의 극작가 C 폴록(Channing Folock)은 이렇게 말했다. "행복은 과잉과 부족의 중간에 서 잇는 역"이라고, 폴록의 말처럼 "우리는 너무 빨리 지나가려고만 해서 그 작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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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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