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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2040년대 중반에는 1,000달러로 살 수 있는 컴퓨터는 1026cps에 도달하고, 일 년간 창출하는 지능(총 약 1,012달러의 비용으로)은 오늘날 인간의 모든 지능보다 약 10억 배나 강력해진다.
나는 인공지능은 인간을 초월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인간을 잘 모르고 있다. 즉, 인간을 초월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전제의 부분에서 이미 한계가 있다.
---> 타당하지 않은 주장이다. A의 능력과 기능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A에 대하여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으로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인공지능이 이 무한을 넘을 수 없다는 점이다.
--> 역시 타당하지 않은 주장이다. 우선 이는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 (인공지능이 이 무한을 넘을 수 없다)두 개의 명제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각이 참인지 증명되지 않았고 또한 동시 조건이 참이라는 보장도 없다.
사고 중의 사고인 철학이라는 사유는 그야말로 인간의 무한한 사고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지난 수천 년 동안 흘러간 앎의 역사를 보라. 한 예로, 자유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펼쳐왔던가? 그저 단 하나의 개념을 가지고 말이다. 그 단 하나의 단어를 위해서 이천여 년 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무수의 사고를 하고 무수의 말을 사용해왔다. 이것이 바로 철학의 가능성이다.
---> 글쎄. 철학의 가능성인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 정의와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자유인가? 아니 어떤 측면에서 이는 철학의 한계라고도 할 수 있지 않나?
과연 인공지능은 철학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못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철학적 사고는 단순한 논리 사고와는 달리, 인간이 온갖 능력을 총동원한 신비로운 사고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약점이라면 적어도 열 가지를 들 수 있겠다.
(1) 상식을 모른다.
- 상식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강력하다. 왜냐하면 상식은 방대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2) 계산밖에 하지 못한다
(3) 경험이 없다
(4) 의지가 없다
- 인공지능은 목적을 인풋하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즉 답을 최적화하기 위해서 매진한다.(실제로는 그저 계산을 반복할 뿐이지만). 이로부터 명백히 알 수 있듯이 최적을 답을 내는 것과, 인간이 하고 싶다고 느끼고 안감힘을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5) 의미를 모른다
- 컴퓨터는 형식적인 정의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이는 사물의 의미와는 다르다. 사물의 의미란 더 깊은 법이다.
(6) 신체가 없다
(7) 본능이 없다
(8) 감정이 없다
(9) 융통성이 없다
- 인공지능은 끝까지 추궁한다. 설령 그 결과가 파멸에 이를지라도 말이다.
(10) 애매함을 모른다.
- 컴퓨터는 완벽함을 지향한다. 애매한 답을 하는 컴퓨터는 들어본 적이 없다.
---> 100% 저자는 최신 인공 지능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 대부분 동의하기가 어렵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노동이 양극화된다는 것은 곧 인재의 양극화를 의미한다. 바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과 '인공지능에 복종하는 사람'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것인지, 인공지능의 노예가 될 것인지를 말한다.
인류가 미지의 문제에 닥칠 때마다 철학은 반드시 답을 내왔다. 예를 들어 종교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인터넷 사회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와 같은 어려운 문제에 대해 철학은 늘 명확한 답을 내왔다.
---> 웃음이 나왔다. 철학자들 스스로 좀 돌아 봤으면 좋겠다.....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철학만 공부하고 나면 당신도 스스로 그 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
---> 웃기는 문장이다. 철학을 자기계발류로 취급하다니......
사물의 본질을 비판적으로, 또한 근원적으로 생각하고 말로 표현하는 것, 쉽게 말하면, 사물을 철저하게 의심해서 생각함으로써 그 정체를 밝히자는 뜻이다. 이를 위한 사고법이 바로 철학이다... 그 과정은 '의심하기 -> 재구성하기 -> 언어화하기'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들뢰즈가 말했듯이, 철학이란 개념의 창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사고를 함으로써 창조를 한다.' 바로 이것이 철학인 것이다.
철학이란 원래 인간에게 갖춰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사유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구축되어온 것이다. 단순한 기호의 논리 조작과는 다르다. 설령 표면상 비슷한 것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철학이 아니다.
[ 자평 ] 버린다. 철학을 너무 값싸게 팔아 먹지 말자.
전공은 아니지만 철학책을 수시로 읽는다. 내 편견과 지적 수준을 늘 때려 주기 때문이다.
단, 이런 책은 철학책이 아니다. 철학 대중 교양서도 아니다.
철학이란 포장을 한 자기계발서다.
이 책의 저자 정도 수준이 일반적인 철학자들의 사고 수준이라면 철학자들은 절대 인공지능을 앞설 수 없다.
같은 일본의 젊은 철학자가 썼다라도 아래와 같은 책이 수준이 있는 책이다.
(새로운 철학 교과서를 쓴 이와우치 쇼타로는 1987년생이고 AI를 이기는 철학을 쓴 오가와 히토시는 1970년 생이다.
물론 책을 쓴 목적이 다르지만 책 자체로 보면 오사와 히토시는 이와우치 쇼타로 책에서 몇 수 배워야 한다.)
이런 책을 버려버리고 그 시간에 이런 책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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