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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 32장. 박쥐처럼 생각하는 법
6장. 앎이란 무엇인지 아는 법
이러저라한 것을 아느냐 모르느냐를 판단할 수 있으려면 먼저 앎의 본질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직사각형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려면 우선 네 개의 변을 가진 폐쇄 도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톰이 P라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반드시 P는 참이어야 한다. 만일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사실을 톰이 안다면,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명제는 참이어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톰이 그 P라는 명제에 동의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톰이 P라는 명제를 확신하느냐 혹은 믿느냐를 결정할 때 흔히 제시되는 필요조건이다.
많은 철학자들은 앎이란 일반적으로 타당성이 입증된 참인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타당성 입증에는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타당성 입증에는 끝이 있어야 한다.
만일 입증된 내용의 진실성을 보장할 적절한 입증이 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우리의 앎에서 제외시켜야 할 것이다.
믿음이 앎에 필수적이지 않다...P라는 사실을 알지만 그 P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무언가를 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설령 진실을 호도하는 증거가 있다고 해도 믿음에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
32장. 박쥐처럼 생각하는 법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걸까? 그것이 어떨지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 물음은 우리가 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아니, 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으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와 관련된 큰 개념 영역들로 이어진다.
미국의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Thomas Nagel)덕에 유명해진 '박쥐 물음'은 이 세계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모든 것을 포착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과학적 이해가 우리 고유의 주관적 관점으로부터 객관적 관점(주관성의 특징들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관점)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우주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우주의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바로 과학주의, 즉 인간과 박쥐를 포함한 세계의 모든 면들에 대한 통일된 과학적 이해가 가능하다는 관점이다.
박쥐 질문은 그러한 경향에 이의를 제기한다.
박쥐들의 신경학과 행동에 대하 우리가 아무리 많은 것을 알게 된다 해도, 결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그 무엇(즉, 박쥐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고 경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이 존재하는 듯하다.
18세기 중반, 라메트리(Julien Offroy de La Mettrie)는 근본적인 물질주의를 주장한 <인간 기계론> (L'homme Machine)을 썼다. 오늘날에는 많은 과학자들이 인간의 가치와 행위는 결국 분자, 유전자, 신경회로(혹은 미래의 과학자들이 쓰게 될 어떤 용어들)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우리를 설득한다.
하지만 (해석과 의미, 개인의 관점 등이 있는) 인간의 삼이 과학적 이해로써 완벽히 파악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타당한 근거는 없다.....화학 및 물리학의 관점에서 에블린의 신체적 변화를 이해한다 해도 그때 에블린이 남편에게 이따 저녁에 만나서 할아버지의 시계를 빌려주겠노라는 약속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는 없다.
[ 연결 ]
저자가 패러독스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내게는 아래 두 권의 책으로 친숙한 저자다..
특히 '사람을 먹으면 왜 안되는가?'.. 제목부터 확 끌리지 않는지...
인문학 분야에 유명한 패러독스 책은 몇 권이 있다.
나도 관심과 재미가 많고, 패러독스는 언제 한 번 전체를 정리해 봐야 겠다.
[ 자평 ]
부제는 '인생의 모든 수수께끼에 답하는 철학의 핵심 개념 35가지'이다.
저자는 철학교수이자 기고가인 피터 케이브 (Peter Cave)...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읽었다.
물론 질문자체가 만만치 않기에 책 부제처럼 답한다고 볼 수 없을텐데.....
고수라서 다르겠지 하는 기대로 책을 펼쳤다.
답하는? 답이 되는 답인가? 답이었나?
답이 있다고 생각지도 않았지만 왜 답이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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