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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베끼기

냉소적 낙관주의

비즈붓다 2020. 6.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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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 슈나이더는 낙관주의자에 가깝다..

그렇다고 희희낙락하는 낙관주의자는 물론 아니다. 

냉소적 낙관주의자라고나 할까..

 

그는 "긍정적인 예언을 하지 말라" 고 한다.

왜? 

"부정적인 미래가 닥치면 그런 예언은 틀린 것이 돼 버린다.

그런데 만약 안 좋은 일을 점친다면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고,

만약 일어나지 않았다 해도 그건 당신의 예언을 경고로 받아들여 조심해서 그렇다고 주장할 수 있으므로

결국 당신이 이긴 셈이 된다.."

 

얼핏 비관적으로 비치는 말들은 

'자기실현적 예언'과 대비되는 '자기 부정적, 자기모순적' 예언의 일환으로 의도된 것일 수 있다.

 

20세기 초까지 미국 뉴욕에서 성행했던 

'말똥 예보'를 인용하면...

 

1880년대부터 1990년까지 인구 300만명을 넘긴 시절 

뉴욕의 주요 교통 수단은 말이 끄는 꿰도차나 마차였다.

 

1890년 미국 대도시는 10만 5,000마리의 말들이 1만 8,000대의 마차를 끌고 다녔다.

그래서 매일 500톤 정도의 말똥이 생겼났고 그 양은 계속 늘어났다.

 

뉴욕 교통계획관은 그런 추세라면 말똥이 건물 맨 아래층 창문틀까지 쌓일 것으로 계산했다.

 

그러나 1885년 증기기관 동력을 이용한 고가철도가 운행을 시작했고,

1913년엔 헨리 포드의 자동차가 등장했으며, 곧 거리를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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