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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탄액이후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심스러움이 쌓인다.
우리 사회를 이끄는 속칭 지도층에 있는 분들의 수준이 정말 상식이하라는 것을...
전반적으로 각 조직의 우두머리라는 분들의 격이 떨어지는 <리더십의 부재> , <리더십의 혼란>의 시대라는 것은 조직에 속한 인간으로서 알고 있던 바였다.
하지만 과거에 '능력의 차이'를 넘어 이제는 '상식의 차이', '인성의 차이'가 형편 없음을 느끼는 것 같다.
말그대로 바닥이 심하게 빨리 드러나는 지도층 인간군상을 보는 것 같다.
회사형 조직에만 있어 본 나로서는 왜 항상 리더들은 능력(깜)도 안되면서 영웅이 되려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내 세대 이전에 국민교육을 받은 분들이라, 아마 <영웅전>의 '영웅'이 되어야 한다는 산업형 교육이 큰 역할을 했을 것 같다. 나아가 '입신양명'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유교 사상이 그 근본적인 욕망과 (무의식 책임감으로) 또아리를 틀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런 와중에 '루쉰'의 중간물이라는, 리더의 자기 위치정립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 이후 항상 왜 '중간물'이 정도가 되려는 리더조차 없는지 궁금했다.
"이욱연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는 그의 사상을 중간물 사상이라고 평했다.
"루쉰 사상의 독특한 점은 자신은 어둠의 마지막 인물이며 새 시대의 주인공이 못 된다는 생각이죠. 그는 내가 새 시대를 열어주겠다는 게 아니라 나는 어둠과 같이 쓰러질 터이니 청년들이 새로운 세상에 서라고 했어요. 자신을 포함해 어른들은 아무리 깨끗한 척해도 때가 묻어 있다는 거죠. 죄인 의식 혹은 희생 의식입니다. 역사가 발전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거죠.
루쉰은 다수의 힘을 누구보다 믿지만 다수가 가진 어둠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민중이 떨치지 못한 노예 정신 같은 게 대표적이죠. 그 때문에 다수 민중이 건설뿐 아니라 파괴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수의 빛과 그늘을 늘 같이 봐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죠. 루쉰은 또 자기다움을 강조해요. 특히 생각의 자기다움이죠. 옛날부터 그래 왔고, 다수가 옳다고 해서 옳은 일이냐는 거죠. 요즘 사람들이 과잉 정치화하면서 자기 판단이 중지되기도 하잖아요. 루쉰은 모든 문명에는 다 편향이 있다면서 근대도 역사의 한 시기일 뿐이라고 해요. 그래서 근대도 성취와 그늘을 함께 봐야 한다고 하죠. 이런 통찰은 청년들이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합니다.”라고 말했다. "
2024년 12월 27일 모신문에서 올해 타계한 각계의 유명인사를 소개하면서 그 분이 남긴 핵심적 어록을 보여 주는 지면이 있었다. (고)김민기선생의 이 한마디가 나를 뻑 쳤다. 아.. 있긴 있었구나라는 중간물이 되려는 리더.
그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나는 뒷것이고 너희들(공연자)은 앞것이야.
나를 자꾸 앞으로 불러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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