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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메리칸 시네마'라는 흐름에 서 있는 감독 중 하나인 데니스 호퍼(Dennis Hopper, 1936 ~ 2010년)감독의 명작
다음 영화 검색 기준으로 116편이 뜨는 정말 영화에 많이 출연한 배우이지만, 이런 작품을 만든 감독이기도 하다.
내가 본 것은 <이유없는 반항, Rebel without a Cause, 1955년>, <자이언트, Giant, 1956년> 부터이고 아마 <이지 라이더>부터 주연, 각본, 감독을 하신 것 같다.
피터 폰다(Peter Fonda, 1940 ~ 2019년)와 같이 연기했고 영화 후반부에 전설적인 배우 잭 니콜슨(Jack Nicholson, 1937년~)이 연기에 합류한다.
남자 배우들의 야성적 연기, 밥 딜런/스테픈 울프/더 밴드/지미 헨드릭스의 음악, 그리고 미국의 다양한 자연 배경과 사람들이 인상적인 영화였다.
기억에 남긴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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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서는 기계문명을 대표하는 오토바이를 수리하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자연문명을 대표하는 말발굽을 고치고 있는 장면..... 묘하게 대비 되면서...
또한 '떠남'이라는 공통적 목표를 수행했던 과거의 이동수단과 현재의 이동수단을 보여 주면서
또한 이러한 자유에 '수정'과 '수리'가 필요하다는 암시적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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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인간....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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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개성적인 함몰에서 탈출했다는 아 이 1960년대식 '씨크함'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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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거지인 듯 하지만, 정신은 철학자인 듯 한...
불법과 마약과 섹스를 오가는 작은 도적 같기도 하고, 방랑자, 부랑자... 등 등
복합한 잡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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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늘 집(고향)을 향해 떠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나타내 주는...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와 같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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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에도 살아 있는 30대의 잭 니컬슨 할배의 눈빛...
내게는 아버지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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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도 백인에게 무시를 당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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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끄덕....
자유를 그리워 하는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에게 두려움과 질투를 느낀다.
어떻게 해서든 그들의 자유를 해체하려 한다.
우리는 서로를 끄집어 당기는 중력의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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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인지? 어느 철학자의 경구인지? 어느 소설의 문장인지? 아니면 단순히 이 영화 각본가의 작품인지..
(각본은 피터 폰다(Peter Fonda), 데니스 호퍼(Dennis Hopper), 테리 서던(Terry Southern)가 공동으로 썼다고 한다)
(테리 서던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Dr. Strangelove Or :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1964년>의 각본가다)
이 영화를 볼 즈음 단테의 신곡을 읽고 있는데, 거기 어딘가에 나올 것 같은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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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자체는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알고 있는 <주기도문>이거늘...
뭔가 멩랑꼴리하고 묘하고 환상적이고 불손하기도 장면들....묘사들....의미들...
이 삶에서, 이 생에서, 이 땅에서, 이 시대에서, 이 구속에서, 이 차별에서, 이 답답함에서.. 이 모든 것에서..
나가게 해 달라는 절규...
<피에타 - 미켈란젤로>
피에타는 예수를 안고있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미켈란젤로의 젊은 시절의 작품으로 이를 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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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번개와 같이 심장 바닥으로 꽂히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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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 영화 100선 by 이 일범)
60년 대 할리우드에 충격을 던지면서 나타난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걸작으로 60년 대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놀라운 예술 작품
할리우드에 반기를 든 뉴 시네마 악동들이 미국영화 전통과의 단절을 외치며 내놓은 저예산의 실험영화가 보수적인 심사위원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미국의 정체성과 자유는 무엇인가?
'마디그라'는 환상의 장소에 지나지 않는가?
자유와 평등이 살아 숨쉬는 이상의 나라 미국에서 슬픈 파멸의 길을 질주하는 장발의 두 청년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
와이어트 즉 캡틴 아메리카가 입고 있는 성조기 무늬의 재킷은 결국 미국 정신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가?
장발, 마약, 섹스, 총, 알콜, 록 음악, 모터사이클로 상징되는 히피들은 기성 세대와 갈등하면서 자유의지를 외치는 청년문화 또는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의 한 단면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꿈꾸는 아메리칸 드림은 허상이고, 미국은 이미 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처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개성과, 단련되고, 독창적인 연기의 순수한 힘을 지닌 잭 니콜슨은 가장 마음을 끄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를 신인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성격배우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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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영화, 읽고 싶은 영화 by 김 세영)
60년대 청년 문화를 대변하는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결정판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20세기에 대한 광범위한 반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던 이 시기에 미국의 젊은이들은 기존의 모순된 사회 질서와 억압적인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의 몸짓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열광했던 것은 이르바 히피 문화였으며 그들이 추구했던 것은 오직 하나, 어디에도 구속당하지 않는 '자유'였다.
자유를 찾아 방황하는 당시 미국 젊은이들의 상징이자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못해 휘청이는 '미국' 그 자체의 상징
서부영화의 영웅이 아닌 패배자가 된다.
60년대의 청년문화가 70년대의 보수주의 앞에 무릎을 끓었듯이 두 주인공 역시 '지금 이대로'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기성사회의 극렬한 폭력성 앞에 맥없이 쓰러지고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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