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줄/연결 ] 1931년 괴델은 '불완전성정리'.. 수학기초론에는 중요한 결점이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완벽한 산술 체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논리학은 추론과 논증의 과정과 방법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논증이란 어떤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기존의 지식에 의거하여 판정하는 과정이다. 명제란 참과 거짓을 판정할 수 있는 '객관성을 갖는 문장'을 말한다. 추론이란 어떠한 명제나 판단을 근거로 삼아 다른 명제나 판단을 이끌어 내는 것을 말한다. 괴델의 정리를 '불완전성 정리' 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정리가 어떤 산술 체계에서도 '완전성'이 성립할 수 없다. 즉, 참인지 아닌지를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가 존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 자평 ] 내가 목표 독자가 아닌가 보다. 이걸 왜 읽었는지..
[ 밑줄/연결 ] 고전적인 관점으로는 자연의 기본적인 과정들은 결정론적이며 가역적인 것이다. 멋대로이고 비가역성을 지닌 과정들은 단지 예외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열역학의 가장 독창적인 기여는 물리학에 시간의 화살을 도입한 유명한 제2법칙이다. 이제 우리는 평형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구조가 자발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엔트로피 법칙은 섞임을 로의 진화 - 가장 확률이 큰 상태로의 진화 - 로서 기술한다. 19세기 초에 이르러 뉴턴의 계획 - 모든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현상들을 힘들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간추리는 것(중력에 의한 인력 이외에도 물체를 팽창시켜 녹도록 하는 열에 의한 척력 그리고 전기적이고 자기적인 힘들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 은 나폴레옹이 유럽을 지배..
[ 밑줄/연결 ] 생명을 정보로 인식하는 '정보로서의 생명' 관점은 신자유주의와 불가분의 연관성을 가진다. 생명을 정보로 이해하려는 접근은 1950년대 이후 나타났던 인공지능 연구와 1990년대 이후 신경과학의 발전에도 거의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되었다. 우리는 컴퓨터를 통해 세계를 해석하는 데 익숙해졌고, 그 과정에서 세계와 인간, 그리고 생명까지도 '컴퓨터화(computerization)'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비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생명이 컴퓨터 속으로 들어간 셈이다. 정보는 "우리가 극복하는 불확실성을 측정한다'고 말할 수 있다. 말을 바꾸자면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가능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위너가 항상성 개념을 채택한 것은 엔트로피 증가를 막기 위해 네거티브 피드백에..
[ 밑줄/연결 ] 생성과 소멸의 필연성을 논증한 맑스는 신이라는 창조주 없이 선택과 변이를 통해 진화하는 자연사적 과정을 해명한 찰스 다윈의 진화론 역시 자신의 사상과 합치한다고 보았다. 생명 모두를 개별적인 '낱생명'으로 볼지, 아니면 생명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 '온생명'으로 인식해야 하는지가 이 책의 방점이라 할 수 있다. 20세기 이후 과학은 자연의 심오한 질서 체계를 발견하는 동시에 혼돈, 우연, 불규칙성이 그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혼돈의 가장자리라 불리는 상태, 즉 완전한 혼돈도 완전한 질서도 아닌 그 사이의 매우 특별한 영역이 존재한다. 무질서해 보이는 이 시스템 안에서 조직적 질서가 스스로 창발(emergence)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한다. (창발: 구성 요소에 ..
[ 밑줄/연결 ] 뇌는 전기적 네트워크이자 화학적 기계다. 생물물리학적 매커니즘 측면에서 의식의 속성을 설명하려면 뇌와 의식적 마음을 체화(embodied)되고 내재된(embedded)시스템으로 이해해야 한다. 의식은 지능이 있다는 것보다 살아 있다는 것과 더 관련이 있다.... 당신이 된다거나 내가 된다는 경험은 뇌가 신체의 내적 상태를 예측하고 제어하는 방식에서 나온다. 자아의 본질은 모든 자기 경험과 의식적 경험의 기초가 되는 살아 있다는 단순한 느낌을 뒷받침하는 깊이 체화된 생물학적 프로세스다. 당신이 된다는 것은 바로 신체와 관련이 있다. 세상과 자기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 경험이 살아 있는 우리 몸에서, 몸을 통해, 몸 때문에 발생하는 뇌 기반 예측, 즉 '제어된 환각(controlled hal..
[ 밑줄/연결 ] 괴델, 튜링, 섀넌과 같은 정보과학의 대가들의 생각은 하나로 수렴한다. 세상의 모든 사고와 논리는 정보처리에 불과하며, 정보는 수로 나타낼 수 있다. 결국 사고와 논리는 계산이고, 계산은 알고리즘이다. 섀넌의 정보에는 의미가 들어 있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의미를 버림으로써 정보를 정량화할 수 있었다. 모르는 것이 많을수록 섀넌의 엔트로피는 크다. 엔트로피는 앎의 척도가 아니라 무지의 척도이다. 또한 무질서한 것, 복잡한 것은 엔트로피가 크다. "우리가 과거라고 부르는 것은 비트로 구성된다." - 존 휠러 - 유기체의 세포는 복잡하게 얽힌 통신 네트워크에서 송신과 수신, 코딩과 디코딩을 하는 노드이다. 진화 자체가 유기체와 환경 사이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정보교환을 포함한다. 존 아..
[ 밑줄/연결 ] 정보 생명주기는 일반적으로 다음 국면들을 포함한다. 발생(occurrence, 발견, 설계, 저작 등) --> 전송(transmission, 네트워킹, 분배, 접속, 검색, 발송 등) --> 처리와 관리(processing and management, 수집, 확인, 수정, 조직, 색인, 분류, 여과, 갱신, 구분, 저장 등) --> 사용(usage, 모니터링, 모델링, 분석, 설명, 예측, 의사결정, 지시, 교육, 학습 등) ICT는 단지 우리 세계를 리엔지니어링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재존재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점점 더 동시적이고(시간상), 특정 위치에 있지 않고(공간상), 상호 연결되어 있을(상호작용) 인포스피어에 살고 있게 될 것이다. ----> 내게는 이 그림 하..
[ 밑줄/연결 ] 소실점은 2차원의 그림으로 3차원의 대상을 완벽하게 모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0과 무한대가 소실점으로 연결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0으로 곱하면 수직선이 점으로 붕괴되듯, 소실점은 우주의 대부분을 작은 점으로 모이게 한다. 이는 일종의 특이점(Singularity)인데, 특이점은 나중에 과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른다. 양자 차는 정확히 이런 식으로 움직인다. 양자 차를 시속 100km로 몰다가 가속을 하면 속도가 갑자기 펑! 치솟아 110km가 된다. 이 사이의 속도는 허용하지 않으며, 따라서 100에서 110으로 가속하려면 양자뜀quantam lean)을 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의 식에 따르면 진공 속에 있는 에너지의 요동은 질량의 요동과 같다. 블랙홀은 매우 무거워 일..
[ 밑줄/연결 ] 두 가지 포괄적인 주제가 떠올랐다. 그중에서 첫 번째는 풍부함(abundance)이다. 세계는 크다.... 리처드 파인만이 말했듯이 "바닥에는 풍부한 공간이 있다." 두 번째 주제는, 물리적 우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물리학에 따르면 의식은 대부분의 일처리에 직접 나서지 않으며, 무의식적 장치들이 처리한 일들을 그저 보고만 받는다고 한다. 17세기에 여러 분야에서 이론적이나 기술적으로 엄청난 발전이 일어났다. 뉴턴의 연구는, 설득력 있는 예를 통해 단순한 사례들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축적해서 거대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뉴턴은 이 방법을 분석과 종합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과학의 급진적 보수주의의 원형이다. 우주적 거리에..
[ 밑줄/연결 ] 모두가 똑같이 태어나면 자연선택이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까요. 지구에 사는 78억 명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등하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르게, 생물학적으로 불평등하게 태어났습니다. 인간 뇌는 '선입견이 가득 찬 편견 덩어리'라고 말이죠. 공정과 공평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생물학적 불평등인데, 이를 외면하고 능력주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표상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고 학습한 정보를 신경세포에 쌓아놓는 거예요.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모기에 대한 생각과 느낌은 다릅니다. 이렇게 표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요. 뇌가 외부 세계를 해석하는 방식은 내적 표상이라는 가상의 모형을 통해서입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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