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줄/연결 ] 모두가 똑같이 태어나면 자연선택이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까요. 지구에 사는 78억 명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등하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르게, 생물학적으로 불평등하게 태어났습니다. 인간 뇌는 '선입견이 가득 찬 편견 덩어리'라고 말이죠. 공정과 공평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생물학적 불평등인데, 이를 외면하고 능력주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표상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고 학습한 정보를 신경세포에 쌓아놓는 거예요.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모기에 대한 생각과 느낌은 다릅니다. 이렇게 표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요. 뇌가 외부 세계를 해석하는 방식은 내적 표상이라는 가상의 모형을 통해서입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
[ 밑줄/연결 ] 과학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지식이 쌓이는 과정을 비판하는 행동이다. 대칭이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이를 독일의 수학자 에미 뇌터가 증명했다. 대칭은 깨져야만 관찰할 수 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대칭의 힘을 알 수 있는데, 생물의 설계도, 즉 DNA나 성장 과정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대칭만으로 생물의 형태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자는 작은 자석이다. 원자가 붕괴하면, 다른 원자가 된다. 중성자는 전기를 띠지 않지만 극성이 있는 자석처럼 행동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핀(Spin)'이라는 또 다른 입자의 성질을 알아야 한다. 중성자가 붕괴하면, 양성자와 전자가 나온다. 그리고 너무 빨리 날아가며 잘 감지되지도 않는 입자도 같이 나온다..
[ 밑줄/연결 ]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서 세 가지 개념... (보편성) (대칭성) 물리학자가 어느 물리계를 두고 대칭성이 있다고 말하면, 그 계의 어떤 속성이 다른 무언가가 변화할 때에도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뜻이다. (환원주의)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 모든 관찰자의 눈에 빛이 동일한 속도로 보인다면, 모두가 거리와 시간을 다르체 측정하는 결과가 생깁니다. 양자역학에서는 정보는 파괴될 수 없으며 반드시 항상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보량의 최대량은 그 공간의 부피가 아니라 그 부피를 감싼 표면적에 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홀로그래피 원리'로 알려져 있으며, 이론물리학의 막강한 도구임이 입증되었습니다. [ 자평 ] 그저 뭐...
[ 밑줄/연결 ] 아이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해 설명된 중력 물리학은 시간과 공간의 기하학이 질량과 에너지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주 속에서 인과관계는 필수요소가 아닙니다. 인과관계는 그저 우리의 경험에서 파생된 대략적인 개념에 불과합니다. 정확한 인과관계는 우리의 두뇌 또는 과학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낸 환상일지도 모른다. 양자장론은 에너지장들이 들뜬 상태가 되어 입자로 변하는 현상을 다룬 이론이며, 이런 식으로 양자화되는 에너지장을 양자장이라고 한다. 전하가 회전하면 자기력을 생성하기 때문에, 모든 전자는 작은 팽이일 뿐 아니라 동일한 자기력을 가진 자석이기도 하다. 양자물리 이론은 진공 내 전기장에서 광자라는 질량이 없는 입자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음을..
[ 밑줄/연결 ] 냉소주의는 값싼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을 의심하거나 부정하기란 쉽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나 사회에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회의주의는 냉소주의를 넘어선다. 의심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그 의심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핵심 개념들은 네 가지 범주로 세분화할 수 있다) (1) '신경심리학적 겸손' : 우리의 뇌 기능이 한정되어 있다거나 결함이 있다고 말하는 모든 지식이 여기에 해당함. 뇌의 하드웨어적인 측면 (2) 메타인지(Metacognition) : 생각에 관한 생각. 생각이 편향되는 모든 방식을 탐구하는 것. 뇌의 비판적 사고 기능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 우리는 온갖 편견, 넘겨짚기, 착각을 저지르는 감정적이고 준합리적 존재다. (..
[ 밑줄/연결 ] 리만은 현대 수학에서 불가결한 개념을 몇 가지나 만들어 낸 수학자다. 리만적분, 리만면, 리만다양체,리만제타함수....... 리만의 존재를 빼고 현대 수학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그가 수학사에 남긴 발자취는 크다. '수학의 엄밀화'라 불리는 19세기 수학의 큰 추세는 수학에 직관이 기여할 여지를 신중하게 삭제해 가는 과정 그 자체이다. 리만이 '공간'과 '양' 개념의 기초에 깊게 파고든 것처럼 프레게 또한 '수'라는 개념의 근본적인 규명에 나섰다. 실제로 데카르트와 칸트 시대의 철학이 오로지 인간의 의식과 마음을 주춧돌로 삼은 것에 비해서 심리주의와 결별한 프레게는 '마음'에서 '언어'로 탐구의 중심을 옮겼다. 사고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 의식이 아니라 규칙이 명시된 언어라고 한다..
[ 밑줄/연결 ] (더닝 크루거 효과)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기 쉽습니다. 이런 현상을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ger Effect')라고 부릅니다. 스스로 잘 알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서 분별이 가능해집니다. 무모순성은 힐베르트가 1990년에 요청했던 특성입니다. 어떤 명제가 참이라면 그게 배치되는 명제는 참일 수 없으며, 두사람이 같은 수학 문제를 풀면서 둘 다 실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서로 다른 모순적 결과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지요. 힐베르트 프로그램에는....수학이 완전함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참인 모든 명제는 증명 가능하며, 거짓인 모든 명제도 그것이 거짓임을 증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괴델의 유명한 제1 불완전 정리는 다음과 같습..
[ 밑줄/연결 ] 당신의 기억조차도 당신의 커넥톰에 인코딩(부호화)되어 있을 수 있다. 신경학자들이 알고 싶은 것은 광대한 뉴런의 네트워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기억하고, 지각할 수 있는가 하는 것, 간단히 말해, 뇌가 어떻게 정신이라는 경이로운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수용체를 일종의 자물쇠로, 신경전달물질을 열쇠라고 생각해 보자. 전화는 쌍방향으로 정보를 전송하지만 모든 시냅스에서 메시지는 한 방향으로 이동한다. 어떤 뉴런은 언제나 송신자이고, 어떤 뉴런은 언제나 수신자이다. 신경계를 뉴런에서 뉴런으로 스파이크를 전달해주는 통신 네트워크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신경 경로는 도미노처럼 작동한다. 시냅스의 '세기'는 뉴런이 스파이크를 일으킬지를 결정할 때 그 시냅스의 표가 지니는..
[ 밑줄/연결 ] 우리는 뇌에 관해 엄청난 양의 지식과 사실을 알아냈지만,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무엇보다도 부족한 것은 이 결과들을 해석할 개념들의 광범위한 틀이다. 뇌가 지능을 어떻게 만드는지 이해하려면, 단순한 세포들로 만들어진 뇌가 세계와 그 속에 있는 모든 것의 모형을 어떻게 배우는지 알아야 한다. 신피질은 기본 회로라는 동일한 부분을 수많이 복제함으로써 커졌다. 신피질은 작은 것으로 시작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본 회로를 반복적으로 계속 복제함으로써 점점 커진다. 신피질의 모든 부분은 동일한 원리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시각에서부터 촉각, 언어, 고차원 사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지능으로 간주하는 모든 것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뇌는 예측 모형을..
[ 밑줄/연결 ] 모멘텀은 두 입자가 충돌할 때 무슨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결정해주는 물리량이다. 움직이는 물체가 정지해 있는 물체에 충돌하면, 움직이던 물체의 속도는 느려지면서 모멘텀이 줄어들고, 정지해 있던 물체는 속도가 증가하면서 모멘텀이 늘어난다. 불확정성 원리는 단순히 측정 자체가 시스템의 상태를 바꾼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측정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야. 우리가 위치와 모멘텀을 측정할 때까지는 위치와 모멘텀이 정의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지. 동시에 입자와 파동의 특성 모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가 바로 위치와 모멘텀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불확정성 원리의 의미는 단순히 위치와 모멘텀을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양들이 절대적인 의미에서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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