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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세계를 제패한 원동력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첨단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이다. 기술은 단지 거들 뿐이다.

 

앞으로의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제품이다. 

실리콘밸리가 가진 것은 세계 최고의 기술이 아니다. 사람들의 삶을 즐겁고 편하게 하는 신기한 제품들이다.

그들에게 기술은 다양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공유되어야 할 도구다. 그래서 기술을 모두가 쓸 수 있는 오픈소스라는 도구 상자에 넣어두는 것이다. 그리고 각 회사는 저마다 미션에 따라 인류의 생활을 재미있고 편하게 할 선물 같은 제품을 만든다. 

 

SW 엔지니어, UX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너저가 각각 전문가로서 제품 최적화를 꾀하다 보면 제품이 끊임없이 변해 애초의 설계와는 다르게 만들어지기 일쑤다.그래서 실리콘밸리 기업에는 기획자라는 직업이 아예 없다.

 

설계를 먼저하는 제조업 문화가 왜 품질 낮은 SW와 야근이 잦은 업무 형태를 만드는지 알 수 있다.

제조 분야 기업에서는 설계가 먼저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능과 품질이 고정되어 있다. 때문에 속도를 높이면 제조가 빨라지고, 속도를 낮추면 제조가 늦어지는 단순한 공식이 생긴다.

하지만 SW를 만들때는 효과적이지 않다. 엔지니어들이 각자의 코드를 완성하면 바로 업데이트한다. 설계하고 그에 따라 제작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몇 주에 한 번씩 업데이트하는 회사와는 개발 속도도, 피드백을 수집하여 적용하는 속도도완전히 다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제품을 만들 때 계속 설계를 바꾸면서 품질을 향상시키고 기능에 변화를 준다. 엔지니어가 곧 개발자이고 설계자이고 제품 품질까지 책임지기에, 충분히 쉬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하지 않으면 오히려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로콘밸리 기업들이 직원 복지에 힘쓰는 것은 시혜가 아니다. 전문가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끊임없이 혁신하기 위한 체제다. 전문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그들에게 자유로운 시간과 많은 돈을 제공하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구글인 대표적인 역할 조직이고, 애플은 대표적인 위계형 조직이다.

 

"당신은 시키는 일을 얼마나 잘, 빨리, 많이 수행했습니까?"

---> "당신은 우리의 미션을 위해서 어떤 일을 했습니까?"

 

 

[ 자평 ] 부러워 할 것은 부러워 하고, 배울 것은 배우고, 무시할 것은 안타까워 하고....

 

부제는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회사는 뭐가 다를까?'이다. 

(이들이 다니는 회사를 다녀 본 적이 없어, 얼마나 행복하게 다니는지는 모르겠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오라클, 트위터, 링크드인/페이스북 등 소위 잘 나가는 빅테크 기업에서 근무했던(하고 있는) 분들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샐리콘밸리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떻게 평가를 받는지 등을 알고 싶어서 봤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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