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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똑똑한 사람은 최고의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확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똑똑한 사람이다.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가장 확신이 강한 사람이 아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맺고 유지하는 사람이 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다. 

사람들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돈이나 특권이 아니다. 

그것은 동료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인정과 도움이다.

--> 정말 그런가? 그랬으면 좋겠으나, 정말 그럴까? 

 

대부분의 사람들의 혁신과 집단적 활동을 바라보는 관점은

경쟁, 법칙, (때로는) 복잡성 같은 개념들을 가지고 다분히 통계적인 차원으로 접근한다.

나는 네트워크 내부의 아이디어 흐름, 사회적 표준 형성, 그리고 복잡성이 나타나는 과정에 주목하고,

보다 역동적이고 진화적인 차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독립적인 개체와 안정적인 상태를 기반으로 하는 이론들에 주목하는 반면,

나는 사회물리학 차원에서, 다시 말해 네트워크 내부에서 벌어지는 성장 과정의 관점에서 생각한다.

--> 이런 관점이 타당성이 있고, 흥미로울 것 같아 이 책을 샀다.

 

사회적 학습과 사회적 압력이라고 하는 요소를 문화적 진화를 가동하고 과잉 연결된 세상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는 원돝력으로 가정하고 있다.

--> 벤처캐피탈 회사 CEO인 윌리엄 H. 데이비도우 (William H. Davidow)는 인터넷이 '과잉 연결된 사회'를 초래했다고 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었다.  저자는..."연결성에 따라 사회의 모습을 연결이전(underconnected) 상태, 상호연결(interconnected) 상태, 고도연결(highconnected) 상태, 연결과잉(overconnected) 상태로 구분하고, 인터넷이라는 강력한 연결수단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연결과잉 상태로 진입했다. 연결과잉 사회는 사회 각 주체들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주변 환경이 각각의 변화 속도에 대처하지 못하는 단계를 이른다."라고 썼다.

---> 한 발 더 나아가. "연결과잉이란, 어떤 시스템 내외부에서 연결성이 급격히 높아질 때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키며,

이때 시스템 전체는 아니라 해도 그 일부는 적응 불능 상태에 빠진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라고 한다. 

사회이 역동성이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과잉 연결 세상에서, 

사회물리학에 대한 이해는 이제 대단히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다.

--> 맞다. 과잉 연결 사회가 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사회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은 동의한다.

--> 다만, 데이비도우의 주장대로 나는 과잉 연결 사회가 본질적으로 위험성을 내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데이비도우는 대강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연결성이 특정 한계 수위에 다다랐을 때 해당 시스템이 조정 기능을 상실하는 현상, 즉 연결과잉 overconnectivity이라고 한다. 

연결과잉 환경은 매우 불안정하기 마련이며, 급격한 변화뿐 아니라 여러 우발적 사고에도 그 취약성이 드러난다. 이러한 현상에 관해서는 1958년 프린스턴대학의 이론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유진 위그너Eugene Wigner 의 논문에서도 부터 지적이 되고 있다. 
일정 조건에서 규모가 큰, 서로 연결(결합)된 특수한 형태의 물리계 physical system 는 항상 불안정하다는 사실은 증명했다. 시스템의 규모가 확대되고 상호연결성이 강화될수록 불안정 상태가 발생할 확률은 커진다. 

 

데이터 주도 사회....

개인의 상호 작용을 분석하여 인간 사회를 이해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사회물리학이라 한다.

사람들의 행동에 관한 신뢰할 만한 설명을 제시하는 정량적 사회과학...

전통적인 물리학의 목표가 에너지 흐름이 어떻게 운동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하는 학문이듯이, 

사회물리학은 아이디어 흐름이 어떻게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하는 학문이다.

--> 멋진 말이나. 김상욱교수도 어느 강연에서 '물리학은 운동'을 이해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 그러나, 대부분의 물리학자가 '물리학은 역학이다'에 동의할까? 대단히 포괄적으로 정의된 문장은 아니지 않을까? 

 

아이디어 흐름의 패턴이 생산성 증대와 창의적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서로 연결되고 외부와도 접촉하는 개인/조직/도시일수록 더 높은 생산성, 더 많은 창조적 성과,

더 건강한 생활을 향유한다....

아이디어 소통이 모든 사회의 건강에 핵심적 요소라고 재확인된 셈이다.

--> '더 건강한 생활'이라는 주장에는 일부 의심이 들만한 일이 현재 진행 중이다.

21세기 특유의 문제는 20세기 산업 사회의 접근 방법보다는 21세기 데이터 주도 사회의 사고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21세기 사고방식은 다른 아닌 '사회물리학'이다.

 

(1장) 생각에서 행동으로: 빅 데이터를 통해 바라본 사회의 진화 과정

 

아직도 우리는 인간-기계 네트워크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식은 지금보다 더 근엄하고 덜 엄격한 시대에 만들어졌다.

 

'사회적 상호 작용'이 경쟁 요인들과 함께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과잉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안정과 공정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물리학은, 한편으로는 정보와 아이디어 사이의 수학적 연결,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행동에 관한 신뢰할 만한 설명을 제시하는 정량적 사회과학을 말한다.

 

전통 물리학이 에너지의 흐름이 어떻게 운동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하는 학문이라면,

사회물리학은 아이디어와 정보의 흐름이 어떻게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최근 우리는 'Sociophysics'의 유행을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의 움직임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경제 지표들 사이의 흥미로운 상관관계를 발견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 유형의 결과로, 사회과학 이론들은 더욱더 정량화되고 있다.

 

데이비드 마(David Marr)가 언급한 행동 계산 이론(computational theory)

다시 말해 왜 사회가 그렇게 반응하고, 어떻게 이러한 반응들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혹은 없는지)에 대한 수학적 설명을 향한 단계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물리학을 돌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은 바로 빅 데이터다.....디지털 데이터...

사회물리학은 우리가 세상을 통해, 가령 전화통화나 신용 카드 거래 내역, GPS 지역 설정을 통해 흘리고 다니는 디지털 빵가루 속에 담겨 있는 인간들의 경험과 아이디어 교환 패턴에 대한 분석 작업에 바탕을 두고 있다.

--> 맞다. 현재도 이렇고 미래도 이렇게 될 것 같다.

--> 이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디지털 유토피아 vs 디지털 빅 브라더 사이에 논쟁이 있는 것이다. 

--> 나는 미래에는 '기술이 신이 되려고 한다'는 이 책의 주장에 대충 동의한다. 

--> 미래학자인 게르트 레온하르트 (Leonhard, Gerd)는저자는 "2030년은 천국일까? 지옥일까?"라는 질문으로 책을 시작한다. 

---> 그는 "나는 기술 발전 자체를 거부하거나 반대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술 혁신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책임 있는 균형감이다. 걱정되는것은 기하급수적 기술 발전이 그 균형감을 흐트러뜨리고 있다. .....세상은 늘 ‘조금씩 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변한다. 휴머니티를 지키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계속되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인류는 핵무기보다 위험한 기술의 진보 앞에서 생존 자체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디지털 빵가루를 가지고 패턴을 분석하는 작업을 우리는 현실 마이닝(realty mining)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통해 한 개인의 정체성에 관해 엄청나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휴대 전화의 센서, 소셜 미디어 사이트의 게시물, 신용 카드 구매 등에서 비롯된 디지털 빵가루를 긁어모아 측정하면 된다.......현미경과 망원경이 생물학과 천문학 분야에서 혁신을 몰고 온 것처럼, 소시오스코프(Socioscppe)는 살아 있는 실험실을 기반으로 한 인간 행동 연구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 

--> 100% 이렇게 되고 있고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디지털 세계에 표시되는 하나의 디지털 점이다.

--> 그렇기 때문에 무서워 지는 것이다. 그 점은 플랫폼에 데이터를 넣어 주는 역할을 하거나, 플랫폼에서 갈무리된 광고를 소비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지워질 것이다. 

 

기존 사회과학은 대부분 실험실 현상에 대한 분석이나 설문 조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평균적이고 전형적인 현상에 대한 설명에 의존한다.....

전통적인 사회과학은....데이터 집합이 채 100명도 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겨우 몇 시간에 걸쳐 수집된 정보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현상은 수십억 건에 달하는 개인들 간의 실질적인 제품이나 돈 거래뿐만 아니라, 정보와 아이디어, 가십거리를 나누는 것과 같은 수많은 교류들로 이루어져 있다. 금융위기나 아랍의 봄과 같은 현상들을 움직이는 사회적 교류들 속에는 특정한 패턴이 존재한다.

사회물리학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개념...

(1) 아이디어 흐름: 사회관계망 내에서 이루어지며, 탐구(새로운 아이디어/전략의 발견)와 참여(모든 구성원의 협력 모도)로 이루어진다.

(2) 사회적 학습: 새로운 아이디어아 습관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사회적 압력은 사회적 학습을 형성하고 강화한다.

 

아이디어의 흐름이 어떻게 행동과 습관으로 넘어가는지에 주목함....

사회물리학이란 아이디어 교환이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다루는 학문....

사람들이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전략들을 발견하고, 선택하고, 학습하고, 개인의 행동을 상호 조율하는 방식에 주목함

(2장) 탐험:  어떻게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인가? 

 

아이디어 수집이 탁월한 의사 결정으로 이어지기 위한 핵심 과제는 다른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로부터 학습하고, 이러한 형태의 사회적 학습을 위한 다양한 기회들을 보장하는 것이다.

 

개별적 거래(혼자서 하는 일반적인 거래) vs  사회적 거래( 또 다른 사용자의 개별적 거래를 그대로 따라 하거나, 그 사용자의 모든 거래를 자동으로 따라 하기)

매매자들이 균형을 유지하면서 소셜 네트워크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을 때, 그들의 투자 수익률은 개개 매매자들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간 영역은 사회적 학습, 즉 다른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따라 하는 시도가 실질적인 보상을 가져다주는 공간이다....

사회적 학습자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는 무척도(Scale-free) 프랙털 네트워크(그 연결이 단순 무작위보다는 구조적으로 더욱 다양한)라고 하는 것을 자발적으로 형성하며, 그 네트워크 속 연결들은 동일한 무척도 프랙텔 방식에서 지속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학습자들 사이의 연결 패턴이 최적화되면서, 전체 구성원의 실적은 크게 높아진다....

이로 인해 아이디어를 지혜로 엮어 나가는 학습의 프랙털 춤(Fracctal dance)이 등장한다..

--> 척도 없는 네트워크.. (매우 많은 점들이 소수의 연결선을 지닌다. 소수의 허브가 매우 많은 연결선을 지닌다)

--> 척도 있는 네트워크 (대부분이 점들은 연결선 개수를 비슷하게 지닌다. 엄청 많이 연결된 점은 없다)

---> scale free fractal network

탐험(exploration)은 사회관계망을 활용함으로써 아이디어와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적 학습이 중요하다

-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따라 하는 접근 방식은, 개인적인 학습과 조합되었을 때, 개인적인 학습 방식보다 휠씬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

- 개인적을 알고 있는 정보가 불확실한 것일 때, 우리는 사회적 학습에 보다 의존하고, 개인적인 정보가 확실할 때는 사회적 학습에 비교적 덜 의존한다.

 

다양성이 중요하다.

- 사회적 학습에 따른 치명적 위험은 집단 사고에 빠지는 것....

- 사회적 학습으로부터 비롯된 소위 상식이라고 하는 것이, 그저 고립된 사람들의 자만에 가득한 사고방식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집단 사고나 반향실의 영역에 갇혀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조직이란 아이디어의 흐름에 따라 항해하는 사람들의 무리다.

 

최고의 학습 전략은 탐험 활동,즉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다른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따라 하는 활동에 전체 노력의 90%를 투자하는 것임을 말해 준다. 그리고 나머지 10%는 개인적인 실험과 신중한 사고 과정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장) 아이디어의 흐름: 집단 지능 구축하기

 

두 가지 사고 방식.. 즉

신속하고 자동적이고 전반적으로 우의식적인 상태 vs 느리고 합리적이고 전반적으로 의식적인 상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탐험을 통해 수집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의 유입과 흥분, 그런 아이디어들을 걸러 내고, 어떤 아이디어들이 개인적인 습관과 사회적 표준으로 전환되어야 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동료들과 관계를 맺는 고요하고 느린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합리적인 존재..

최근 경제학자들은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이라고 하는 개념에 주목하고 있다. 제한된 합리성이란, 인간에게는 완전한 합리성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편향과 인식적 한계가 존재함의 의미하는 것이다.....

사회적 학습은 개인의 의사 결정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4장) 참여: 우리는 어떻게 협력하는 것일까? 

 

함께 노를 젓거나 춤을 추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동시에 똑같은 일을 할때, 사람들의 신체는 기분을 고조시켜 주는 자연스적인 진통제인 엔도르핀을 협력에 대한 보상으로 분비한다는 것이다.

 

정보만으로는 그다지 강력한 동기를 제공할 수 없다.....집단 내 동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협력하도록 자극하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한다...

 

사람들의 개별적으로 그들의 행동을 바꾸도록 만드는 대신,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작업에 초점을 맞춘다.

그 원리는 간단하다. 사람들 사이의 교류는 여기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대단히 가치 높은 것이므로, 우리는 그러한 교류를 활용해 변화를 자극하는 사회적 압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참여, 즉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협력적 상호작용은 협력을 독려하는 분위기를 몰고 온다.

 

단지 주변 동료들이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는 것만으로 형성된 사회적 압력이 경제적 동기보다 두 배 강력한 효과를 드러낸 것이다.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협력하도록 만드는 동기는 사회적 압력이다....

즉 누가 누구를 초대해서 디지털 소셜 네트워크에 합류하고 활용하도록 자극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초대가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교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특히 그 사람들이 동일한 업무 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그들의 초대는 보다 약한 사회적 연결을 이루는 사람들의 초대보다 휠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참여가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참여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교환 네트워크가 그들의 행동을 바꾸는 과정을 의미하는 개념....

 

참여는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

-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제약'(network constraint)가 필요.

- 단지 리더와 구성원들 사이, 혹은 구성원들과 전체 집단 사이(그룹 회의처럼)에서가 아니라, 집단 내 모든 구성원 간에 반복적 상호 작용이 필요

 

(5장)집단 지능: 상호 작용 패턴은 어떻게 집단 지능으로 이어지는가? 

 

뜻밖에도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이 일반적인 집단의 성과를 높여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결속력이나 동기 부여, 그리고 만족감과 같은 요소들이 통계적 차원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신 집단 지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발언 기회의 형평성이었다.  몇 사람이 대화를 장악한 집단들의 집단 지능은 발언 기회를 평등하게 공유한 집단들의 경우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놀랍다. 이제 얼치기 경영학자들, 교수들, 컨설턴트들은 큰 일 났다. 

--> 권위에 의지 하던 믿음은 이제 데이터에 의한 믿음에게 자리를 내 줘야 할 것 같다. 

 

아이디어 흐름의 패턴이 집단의 성과와 관련해 다른 모든 요인보다 더 중요하며, 실제로 다른 요인들 모두를 합친 것만큼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다시 말해, 개인들의 지능과 성격, 기술, 그리고 그 밖의 모든 특성을 합쳐도 아이디어 흐름의 패턴만큼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집단들의 일반적인 특성....

(1) 대단히 풍부한 아이디어: 소수의 팀원이 오랫동안 노력하기보다, 다수의 사람이 짧은 시간 동안 기여한다.

(2) 집중적인 상호 작용: 기여를 하고, 이에 아주 짧은(1초 미만의) 반응적 언급('좋아요','맞아요','뭐라고요?' 등)이 지속적이로 중첩적으로 반복된다. 반응적 언급들은 아이디어를 승인하거나 거부하거나 합의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3) 아이디어의 다양성: 집단 내 모든 구성원이 거의 비슷한 정도로 돌아가며 참여하는 식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반응을 드러낸다.

아이디어 발견을 위한 탐험,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참여, 아이디어의 다양성은 대단히 중요한 창조성의 변수다.

 

상호 작용 패턴과 생산성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입증한다.

직접 대면하는 방식의 참여가 생산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 존 카젠바흐 (Jon R. Katzenbach)도 아래 책에서 같은 주장을 한다.

--> 같이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는 것이 회의를 하는 것 만큼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 그렇다.

 

생산성에 대한 가장 중요한 예측 요인이 바로 직원들의 참여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참여란 업무 팀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아이디어 흐름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이 경우 우리는 직원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횟수를 측정함으로써 참여 수준을 구할 수 있다.

 

창조적 성과는 새로운 아이디어 발견(탐험)과 그러한 아이디어를 새로운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참여)이다.

새로운 아이디어 발견을 위한 탐험 활동과 행동 변화를 자극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참여 사이를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탐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집단 내부로 가져오기 위한 이상적인 상태이며, 참여는 그러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최적의 상태인 것이다.

나는 일반적으로 동료들 간의 비공식적 직접 대면 방식의 상호 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많은 사회적 학습 기회가 종종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최고 단일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지 커피 타임을 조정하는 시도만으로 직원들이 서로 보다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고, 이로 인해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연간 1,5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참여 수준이 높아질 때, 사회적 학습을 위한, 그리고 암묵적인 전략적 지식과 성공적인 업무 습관 같은 주요한 자원들을 공유하기 위한 기회가 증가한다......직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아이디어를 커피포트나 정수기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다.

 

(6장) 조직을 이루는 방법: 상호 작용 패턴의 시각화를 통한 사회적 지능

 

아이디어 흐름의 패턴이야말로 리더십을 통해 형성할 수 있는 최고의 단일 성과 요인이라는 사실을 의미하지만, 아직까지도 직접 대면 방식이나 전자적 방식의 상호작용 패턴에 주의를 기울이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

개인의 능력에 집중하는 조직 관리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탁월한 집단 지능을 성취하기 위해 상호 작용 패턴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넘어가야 한다..

--> 100% 동의한다. 서서히 기존 경영학이 설 땅을 잃어 버리는 모습, 소리가 들려 온다. 

 

가장 성공적인 태도는 내가 '카리스마적 연결자(charismatic connector)라고 부르는 유형이다..

모든 구성원 사이를 활발하게 돌아다니면서, 짧고 활기 넘치는 대화를 통해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카리스마스먹 연결자들이 많은 팀일수록......비즈니스 플랜 경쟁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회적 지능이 높은 이와 같은 카리스마적 연결자들은 성공적인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호 작용 패턴을 시각화하여 보여 줌을써 직원과 관리자들이 아이디어 흐름 속도를 높이도록 도움을 주고, 그 결과 조직의 생산성과 창조적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이다.

 

(7장) 조직적 변화: 사회관계망 동기를 활용해 일회용 조직을 만들고 파괴적 변화로 유도하기

 

경제학은 역사적으로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는 (대부분의 인간 세상과 달리) 이상적인 상태에 대한 분석에만 몰두해 있었다.

---> 나도 대학교/대학원에서 이렇게 배웠다. 거시/미시 경제학의 일반 가정.... 

--->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는 애시당초 인간이 합리적인 가정에 반기를 들고 나왔으며 그 외에도...

---> 데이비드 오렐 (Orrell, David, Ph.D.)이 쓴 책... 3장. '불안정한 경제' ..

 

--> 경제학자 존 퀴긴 (John Quiggin)가 쓴 책...두 번째 유령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 

--> 칼럼니스트 제프 매드릭 (Jeff Madrick)가 쓴 책. 1번 거짓말이 그것..(1장 보이지 않는 손과 우아한 경제학)

--> 경제학자 피트 런 (Pete Lunn)이쓴 아래 책. 1장 인간은 이기적이고 합리적이다? 

새로운 제품, 새로운 컴퓨터 시스템 혹은 기업의 조직 개편은 일반적으로 모든 직원의 업무 내용이 바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 협력해야 할 사람들, 세부적인 업무 내용, 그리고 업무를 할당하는 방식 모두가 바뀐다. 이러한 변화는 곧 빠른 속도로 새로운 습관을 개발하고 수용하며, 조직 내에서 이루어지는 참여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 깊게 생각하지 않은 조직 개편, 변화 과제는 조직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가 있다.

--> 직장생활을 오래하면 할수록 (자칭)전략가들, 기획자들, 혁신자들 (자리칭) 경영자들, 임원들의 수준 낮은 오두방정을 많이 본다.

---> 오두방정: 몹시 방정맞은 행동, a rash act, carelessness)

---> 방정: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가볍고 점잖지 못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

--> 오죽하면 혁신피로증이라는 용어가 있을까? 

-->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인 로버트 케건 (Robert Kegan)은 어지간 하니 '변화면역'이라는 책을 썼을까? 

--> "어떤 변화를 시도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는 것은 이미 변화에 대한 면역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마치 잘 잗동하던 면역체계가 어떤 순간부터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것들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거ㅅ처럼? 

상호 작용 패턴 (누가 누구에게 간섭하고,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누구에게 이야기하는지)이 아이디어 흐름과 동의, 그리고 참여를 드러내는 사회적 신호다.

 

 

(8장) 도시를 측정하기: 모바일 센싱 기술을 통해 도시의 신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건강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공간을 만드는 방법

 

앞으로 네트워크 속도는 더욱 높아지고, 장비들은 더 많은 센서들을 탑재할 것이며, 인간 행동을 모형화하는 기술은 더욱 정확하고 정교해질 것이다.

 

디지털 신경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인식 및 통제 기술들은 이미 개발되어 있다. 현재 부족한 것은 두 가지 핵심적인 요소다. 첫째, 사회물리학, 특히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도록 만들어 줄 요구와 반응의 역동적 모형이다. 둘째, 데이터 뉴딜로, 사생활과 보안, 효율적인 정보 활용을 뒷받침하는 기반이자 법률적 정책을 말한다.

 

주거 중심 지역, 비즈니스 및 문화 중심 거대 지역 모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액제 방식의 빠른 교통 시스템을 갖춘 도시를 설계하는 것이야말로 빈민 지역을 개발하고, 전반적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접근 방식이다.

 

개인 정보에 대한 우려, 개인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사이의 균형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아직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점이 이러한 성과를 가로막는 주요한 장애물로 작용한다.

 

사회관계망에 속한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은 곳들은 우리가 드물게 방문하는 장소들이다.

 

(11장) 조화를 위한 설계

 

사람들은 협력 과정엣 사회적 규범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러한 규범들을 우리는 문화라고 부른다. 사실 사회 내부의 주요한 경쟁 원천은 개인들 사이에서가 아니라, 협력하는 동료 집단들 사이에서 존재한다.

 

고도로 네트워크화된 사회를 설계하기 위해 세가지 기준에 주목해야 한다. 

(1) 사회적 효율성(Social Efficiency)

- 개인이 이익을 얻을 때, 전체 사회에도 이익이 된다는 의미

- 반대로 개인에게 해가 되는 것은 곧 사회에도 손해라는 뜻

(2) 운영적 효율성(Operational Efficiency)

- 제반 시설을 신속하고, 분명하게, 낭비없이 운영해야 함

-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참여는 주로 직접 대면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

(3) 탄력성(Resilience)

- 변화하는 주변 환경과 위협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

 

 

[ 연결 ]

 

책 띠지에는 이 책이 '빅데이터와 사회물리학' 분야에 책이라고 한다. 

사회물리학....(네이버 국어사전을 참고하면)

'사회 현상을 물리 현상과 같이 자연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한다는 뜻으로 사회학자 콩트가 사용하였다.'라고 되어 있다.

 

이런 흐름으로 책장에 있는 책 중 괜찮은 것들은....

 

탁월한 과학저술가 필립 볼 (Philip Ball)이 쓴 '물리학으로 보는 사회' (2008년)

필립 볼은 책에서 "'사회의 물리학(physics of society)'은 열린 공간이나 닫힌 공간에서 사람들이 움직이고, 의사 결정을 하고, 투표를 하고, 연합을 하고, 집단에 참여하고, 친분 관계와 공동체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를 과학적을 살피는 것"이라고 썼다.

내 지식으로 이 분야 가장 유명한 사람은 과학 저술가이자 복잡계 과학자인 마크 뷰캐넌 (Mark Buchanan)이다.

뷰캐넌은 '사회적 원자'에서 "부의 불평등 문제에서부터 집단 행동의 수수께끼, 역사 변동까지 인간 사회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사회 물리학(social physics).."라고 썼다. 

 

뷰캐넌은 "다이아몬드가 빛나는 이유는 원자가 빛나기 때문이 아니라, 원자들이 특별한 형태(패턴)로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회적 원자로 보면 인간 사회에서 반복해서 일어나는 많은 패턴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썼다.

 

이인식씨는 "뷰캐넌의 저서는 복잡성 이론이나 네트워크 과학을 바탕으로 자연 및 사회 현상의 자기 조직화를 알기 쉽고 깊이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라고 한다.

국내에는 통계물리학자인 김범준교수님이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하신 듯 하다.

 

[ 자평 ] 중요하고 통찰력 있는 책이다. 미래 사회학, 경영학은 이런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다.

 

저자의 약력에 2012년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데이터 과학자라고 한다.

서문과 추천 글은 꽤 훌륭했고, 목차는 더 없이 유혹적이며 매혹적이었다. 

 

비슷한 목적과 개념의 책으로 히타치 중앙연구소장인 야노 가즈오이 쓴 아래 책도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책들이 제시하는 현상(디지털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간과 사회의 패턴을 파악하는 사회물리학)은 주류가 될 것 같다.  

 

이제 경영학을 포함한 사회과학은 진정한 과학처럼 될 것이다.

소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감에 의해 과학적인 흉내를 냈던 사회학은 이제 서서히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가설과 검증 기반의 사회과학에 자리를 비껴줘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전통적인 방식의 경영학자, 경제학자, 사회학자도 곧 이 분 같이 통계학과 IT로 무장한 데이터 과학자에게 자리를 뺏길 것이다. 

즉, 감각이나 개인의 한정된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쓰여진 이전의 전략, 변화, 소통과 협업 문화 등 등의 책들은 이제 전부 다시 쓰여 지게 될 것이다.  이 책과 같은 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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