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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20세기에는 통제가 작업 현장에서의 활동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로, 다음에는 인간의 신념과 가치로, 결국에는 인간의 마음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지식은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관리할 필요도 없다.

지식은 참여를 통한 자기조직화 과정이며 이 과정은 일관되게 스스로 패턴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2000년 초부터 지식경영, 지식관리시스템(kms), 학습조직 등에 익숙한 나에게는 신선한 주장이었다.

행위 주체성은 사람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 과정이며 이 과정은 연속성이 있으면서도 잠재적으로는 변형된 모습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구성한다.

 

기본적으로 개인과 조직 혹은 사회를 분리된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는 점이 주료적 사고의 기본 준거 틀이다. 

주류적 사고는 마음과 뇌(마음은 뇌의 기능이라고 봄)가 표상을 형성하고 기억에 저장하며 정보와 자료를 처리하고 이어서 선택을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사고와 선택이 행위에 선행한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이 모든 가정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개인의 마음과 사회적 관계는 동시에 그리고 함께 출현한다.

 

의미는 행위자들이 서로 반응을 주고받으면서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만들어지는 것이다.

 

마음 혹은 의식은 사적인 역할 놀이나 무언의 대화처럼 자신을 향한 신체의 제스처이자 반응 행위인 반면

사회는 서로를 향한 신체의 제스처이자 반응 행위이다.

 

상호작용하는 개체들이 충분히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자기 조직화하는 이 상호작용의 과정은 어떤 청사진이나 프로그램 없이도 일관성 있는 패턴을 스스로 생성할 수 있는 본질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개체들이 충분히 서로 이질적인 때는 스스로 패턴을 생성할 수 있다.

 

 

지식은 어딘가에 저장했다가 끄집어내서 행위의 기반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개인 간에 이루어지는 관계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끊임없이 재현되고 변형되는 것이다.

 

지식은 대화의 행위이며 대화 방식과 관계 패턴이 달라질 때 학습이 일어난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지식은 저장될 수 없으며 모종의 인위적 도구에 저장하려고 하면 하찮은 것만 포착될 것이다. 

 

인간의 신체는 유일하게 개인적인 것이며 이 유일무이한 것의 일부가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 마음이다.

마음은 상대방의 신체를 겨냥한 행위로 인해 유발된 것과 유사한 신체적 반응을 자신에게서 불러일으키기 위해 신체적 반사적으로 자신을 향하는 행위이다.

 

사회적 행위는 다른 사람을 향하는 공적인 행위인 반면, 개인의 마음/자아는 자신을 향하는 사적인 행위이다.

 

인간의 행위는 자신의 신체, 즉 자신의 마음과 자아를 향한 사적인 행위이면서 동시에 타인 간의 관계를 지향하는 공적인 행위, 즉 사회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신체적으로 공명할 수 있다는 것은 무언가를 서로 공유하거나 전달함 없이도 공감과 조욜을 설명하는 데 충분하다.

 

아마 말로 전환되기 이전의 사고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사고 자체가 곧 말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상호작용이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설명하고 협상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지속적인 의사소통 상호작용에 일관성과 패턴을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상호기대의 맥락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 과정의 특징, 즉 말의 순서 정하기, 수사적 장치, 범주화 활동 등이다.

 

안정성은 혼돈의 가장자리에 작용하는 원리로 (1) 잉여성, (2) 느슨한 결합 (3) 거듭제곱의 법칙의 특성에 의해 보존된다. 

잉여성이란 동일한 패턴이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많은 노력이 반복된다는 것인데 효율성만 생각하면 불필요한 일이지만 한 가지 이상의 상호작용으로 동일한 결과가 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잉여성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가 있다.

 

대규모 멸정 사건이나 시스템의 실패는 적게 발생하고 작은 규모의 사건은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거듭제곱의 법칙은 통제된 변화를 가져 온다. 대화 역시 이러한 특성을 보여준다. 

 

복잡성 과학의 핵심적 통찰 중 하나는 새로운 자발적 창발이 다양성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의사소통 상호작용은 서로가 자신의 현재 행위를 설명하고 다음 행위를 협상하는 과정이다. 

이것은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적 과정이다.

 

개인과 집단간의 정체성과 이질성은 연속성과 잠재적 변형의 모습으로 끊임없이 구성된다.

의사소통 상호작용은 국지적(local)인 행동이다. 

의사소통은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타인과의 신체적 행위로 이루어져 있다.

 

조직은 패치로 설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 조직은 자발적으로 창발적인 패칭을 만들기 때문이다. 

사회 구조, 위계, 습관 등이 이런 패칭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란 것은 개인 밖에 존재하는 '구조'라기 보다는 개인들이 함께 겪어나가는 경험을 조직하는 주제가 규칙적으로 실현된 것, 즉 고도로 반복적이 된 것이다.

 

뇌는 무언가를 단순히 저장하고 일대일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를 표상한다기보다 끊임없이 신체 활동의 생물학적 상관관계로서의 패턴을 구성한다.

 

기억이란 정확히 저장된 기록으로서 호출되어 처리되기를 기다리는 실체라기보다 반복과 잠재적 변형이라는 역동적인 연합의 과정이다. 뇌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뇌가 기억을 지속성과 변형이라는 패턴으로 끊임없이 구성한다는 점에서 변형적 목적론과 일치한다.

 

 

지식은 사람들 사이에서 의사소통 상호작용의 수단으로 사용될 때만 생성되는 것이다...

지식은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 상호작용을 통해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잠재적으로 변형되는 것으로 본다.

의사소통 상호작용은 인간관계이며 살아 있는 과정으로, 누군가에 의해 확보되거나 저장 혹은 소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요 시사점: 일을 줄여야 더 많이 성취한다.

 

아무리 규모가 크더라도 모든 조직은 사물(thing)이 아니라 과정이다.

 

 

[ 자평 ] 한 번 읽어서 이해가 다 될 내용이 아니다. 하지만 한 번 읽어도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전문가란 이런 사람이다.

자신을 만들어진 과거와 현재의 지식들을 정리하고, 그 장점과 단점을 회를 치듯이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

또한 자신이 만든 자신만의 관이 있는 사람....

 

이런 책들을 정말 돈 주고 사서, 시간 내고 읽은 가치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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