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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돈, 피, 혁명 by 조지 쿠퍼

비즈붓다 2021. 10. 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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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문제는 경제학자들에게 듣는 조언은 서로 앞뒤가 안 맞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경제학은 겉으로 보기에 모순적인 것들을 동시에 받아들여야만 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상태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과학)

 

쿤은 과학의 작동 방식에 핵심적인 문제를 발견한 즉시, 그 문제에  '통약불가능성 incommensurability' 라는 끔찍한 이름을 갖다 붙였다. 그가 발견해 낸 문제점이란 바로 우리가 세계를 분석하고 이해하며 경험적 데이터를 바라보는 방식이, 세계의 작동 방식에 대해 머릿속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지식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그룹의 구성원들은 쿤이 패러다임이라고 일컬어던, 일정한 가정의 집할들을 전제로 연구를 한다.

 

이 두개의 상반된 비평은 서로 통약불가능하다. 즉 양립할 수 없으며(incompatible), 더욱 중요한 점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는(incomparable)사실이다.

 

우리가 가진 이론은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만을 보게 하고, 나아가 그것을 해석하는 방법까지 좌우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를 한 것이어다.

 

이론이 관찰의 결과를 좌우한다. 즉,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는 세계관이 세계에 대한 관찰을 지배하고 정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1) 불일치의 등장 --> (2) 분열의 시작 --> (3) 혁명 -->(4) 거부 --> (5) 수용 

 

패러다임의 전환, 즉 관찰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 새로운 모델로서의 직관적 도약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아무리 정밀하게 분석한다 해도 돌파구를 결코 찾을 수 없다고 쿤은 말한다.

 

경제학이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떻게 실패하고 있는지 정확히 지적한다 해도 말이다.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구 패러다임을 대체할 더 나은 모델을 찾아야 한다.

 

"기존의 사상들이 잘못되었다고 불평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밖으로 나가서 더 나은 사상을 찾아 오라! 그런 다음에는 새로운 사상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때까지 적어도 30년쯤 기다려라!"

 

(경제학)

 

경제학이야말로 매년 시험 문제가 바뀌지 않는 유일한 과목이다.

계속 바뀌는 것은 바로 문제에 대한 답이다!

 

(경제학의 위기를 알리는 징조들)

각기 다른 학파들 사이에 이동이 계속된다는 것은 경제학이 비과학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만약 경제학 법칙이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다면 하나의 보편적인 모형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핵심은 명확하다. 하나의 체계에 속한 각각의 구성요소들이 극대화하는 행동을 한다고 가정하는 경우에 그 체계를 모형화하는 일은 단순하다. 그러나 각각의 모든 구성요소가 경쟁적인 행동에 참여하는 체계를 모형화하는 작업은 대단히 어렵다. 더구나 경제 전체의 수준으로 가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된다. 경쟁 체계 안에서 각 개인의 행동은 그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의 행동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를 모형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복잡한 그룹 행동과 피드백 효과 그리고 군집 등 모든 것을 실제적 가능성으로 염두해 두고 계산에 포함해야 한다.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에는 정부 규제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주의자들의 묘사대로 경제 진보를 이룬 지상낙원이 아니다. 

 

순환 경제 모델은 장기적 침체에 대한 세 갈래 해결책을 제시한다.

(1) 민간 부문의 부채 축적을 도모하는 정책을 중단하라.

(2) 통화부양정책에서 케인스직 경기부양책으로 바꿔라.

(3) 노동 관련 세금의 부담을 줄이고, 자본세의 비율을 늘려라. 

 

 

[ 자평 ]  경제학 이론을 정리하려는 목적으로는 딱 인 책...

 

장하준교수의 책과 같이 읽으면 경제학 역사 정리는 교양 수준에서 딱 마무리가 될 듯 하다.

나는 경제학은 가설이나 의견일 뿐이지 이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인식의 강하여 '경영나 투자이 멘토나 고수, 프로'니 뭐 이런 말들을 들을 때 마음속 구토가 나온다. 

이런 멘토나 고수, 프로에 대한 인식 때문에 내가 부자가 못 되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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