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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파이낸스란 회사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 조달이나 사업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확보된 자금을 사업에 투자하거나 자금 제공자에게 환원하기 위해 배분한 뒤, 이러한 과정의 합리성을 회사의 이해관계자에게 설명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링크드인 창업자인 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은 "스타트업이란 벼랑 끝에서 뛰어내리면서 비행기를 만드는 일"이라고 했는데 회사의 회생은 침수되어 가라앉은 배를 조정하면서 새로운 배를 만드는 일이다.

 

파이낸스는 회사의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일련의 활동이 필요하다.

A.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최적의 밸런스와 조건으로

경제학에서 회사(특히 상장회사)는 주로 세 가지 시장에 평가에 노출된다고 한다. 

(1) 재화 시장 : 고객이 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고 이용하면서 평가한다. 

(2) 노동 시장 :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 회사를 평가한다. 회사가 얼마나 이상적인 직장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지가 평가 요소다. 

(3) 자본 시장 :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이 매매되는 시장

 

(회사의 평가기준 ) --> (평가 도구)

사업 성과 --> 손익계산서

보유하는 경영 자원  ---> 재무상태표

회사의 가치 --->  파이낸스

파이낸스 사고의 관점에서 글로벌 IT 회사들의 공통점

(1) 단기적인 손익 악화를 주저하지 않는다.

(2) 시장의 확대와 경쟁 우위 확보를 중시하며 대규모 투자를 실행한다.

(3) 투자의 방향이 장기적이며 미래지향적이다.

 

손익 중심의 사로란 기초적인 회계 지식을 토대로 하면서도 파이낸스 관점이 결여되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보다 최근의 실적을 우선시하여  '눈앞의 손익을 최대화하는 것이야말로 경영의 지상 과제'라고 생각하는 사고와 태도를 말한다.

---> 내가 본 모든 CEO들의 100%가 이랬다. 

---> 정확히 말하면 이럴 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99.999% CEO들은 권력을 가진 보통 중년 남자일 뿐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럴 수 밖에 없게 행동할 뿐이다. 그들의 탓이 아니로 그들의 평균스러운 내공 때문이다. 그러므로 위대한 CEO란 정말 정말 매우 매우 희귀한 것 뿐이다.  

---> 우리 나라도 수백, 수천 만의 장군이 있지만 꽤 많은 전투를 승리한 장군은 이순신장군 외 몇 분 밖에 없지 않은가

 

'이익은 의견, 현금은 사실'

 

(흑자 사업의 매각을 망설인다)

파이낸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왜 흑자 사업을 매각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지 생각해 보자.

핵심은 시간적 가치와 자본비용이다.

 

(시간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다)

사업 가치가 높을 때 해당 사업을 높게 평가하는 회사에 매각하는 편이 매각하는 측과 인수하는 측뿐만 아니라 거기서 일하는 직원에게도 좋다. 향후 범용화가 예측되는 제품에 관한 사업이라면 되도록 빠른 시기에 매각하여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편이 좋다는 판단에 이르게 된다.

 

(자본비용을 무시한다)

(시간 감각을 감안하지 않는다)

사업에는 제각기 고유의 시간 감각이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비교적 단기간에 설립되는 웹 서비스 같은 사업이 있는가 하면, 설립 초기에 많은 설비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나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스톡형 비즈니스(확보된 고객에게서 수익이 장기적으로 발생)도 있다....

1년 만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가 하면, 사업 개시부터 수익 발생까지 10년이나 걸리는 사업도 있는데 모든 사업을 분기나 1년 단위의 기간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 이것은 기본이다.

---> 그런데 이런 것도 모르고 디지털 플랫폼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신사업을 지향한다고 하면서 자기는 신사업 전문가라 제품이나 서비스의 6개월 성과를 보면 그 사업이 될 사업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매출 1000억은 2년이내에 해야 해야 성장 사업이라는 둥 참으로 개탄스럽게 낮은 경험과 이론적 힘을 지닌 임원들이 많다. 허접한 사람이 권력을 가지면 매우 위험하다. 

----> 오죽하면 이런 책도 있겠는가. 지배적인 어리석음은 곧 지배자의 어리석음이며 그것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벌거숭이 임금님>에서 혼자 진실을 말해 어른들의 위선을 무너뜨렸던 꼬마 아이처럼 조그마한 목소리지만 곧 큰 힘을 이룰 실천을 해나가야 한다. 

 

(리스크를 외면한다)

손익 중심의 사고에 사로잡히면.....다른 성격의 사업이라도 이익 규모나 이익률이 같다면 중요도가 비슷하다는 생각에 빠진다....

사업에 기대되는 수익성은 리스크의 수준에 따라 변한다. 예를 들어 리스크가 높은 사업과 리스크가 낮은 사업의 이익률이 같다고 할 때, 리스크를 감안하면 리스크가 높은 사업은 수익성이 낮다는 의미며, 리스크가 낮은 사업은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리스크가 낮은 사업은 부채보다 더 낮은 자본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리스크가 높은 사업은 Equity Finance(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 중 주식과 관련한 자금 조달 방법. 주식의 시가발행, 전환사채나 신주 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이에 해당함)처럼 더 높은 자본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재무 전략의 기본이다. 

 

손익 중심의 사고에 빠지면 자사가 보유한 사업 구조에 가장 적합한 자본 전략을 세울 수 없다. 

 

오랜 기간에 걸친 회사의 성장은 단기 실적의 누적 결과가 아니다. 당장의 실적 수치를 최대화하는 데 집착하다 보면 큰 승부를 걸지 못해 결과적으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이 둔화되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계획은 미래에 대한 의지다.....

현재의 연장선 상에 있으며,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계획은 오히려 예정이라고 해야 한다.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4가지 방법)

(1) 외부 자금 조달

(2) 자금 창출

(3) 자산의 최적화

(4)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회사가 성장할수록 경영의 시점은 포트폴리오 관리 시점에 더 가까워져 간다.

 

(자금조달비용을 나타내는 WACC)

모든 자금 제공자에게 회사가 부담하는 자본비용을 가중평균한 수치를 WACC(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 : 가중평균자본비용)라고 한다. WACC란 회사가 채권자나 주주에게 환원해야 하는 수익률의 가중평균, 가중평균 수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향후 회사가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돈의 총액은 채권자나 주주에게 환원해야 하는 수익률의 평균인 WACC로 환산하여 현재가치를 구한다. 즉, 회사는 지금 보유한 자산을 WACC 이상의 수익률로 운용하고 채권자나 주주에게 돈으로 환원해야 한다. 

 

WACC는 자기자본비용(%)과 자본 전체에서 차지하는 자기자본비율을 곱한 것과 부채비용(%)과 자본 전체에서 차지하는 부채비율을 곱한 것을 더해 산출한다. 

 

[ 자평 ]  책 내용은 나쁘지 않지만, 제목은 과장 광고/홍보수준이다.  경영학이나 MBA에서 배우는 재무관리 기초에 관련된 내용일 뿐이다. 

 

다만 이 책의 저자의 만만치 않은 이력으로 보아 왜 이런 책을 냈는지 짐작이 간다.

내가 본 대부분의 대기업 임원들은 손익계산식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다. 환경이 그렇고 그 분들에게 부여된 매년의 경영목표와 그에 따른 경영계약의 목숨줄을 쥐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미리보고, 먼저보고, 길게보는 파이낸스 관점이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동의가 된다. 그럴 시각을 가지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중간물 역할을 할 수 있는 CEO가 없기 때문이고, 귀한 리스크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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