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베끼기
<믿습니까? 믿습니다! > by 오후
비즈붓다
2021. 1. 10. 13:32
728x90
흥미로운 주제의 책이다.
책의 목적은 마이클 셔머의 '<스켑틱> : 회의주의적 사고법'과 유사한 듯 하다.
하지만 스켑틱 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고 포용적인 느낌이다.
서평을 통해서 본 흥미로운 사실은...
-------------------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농경을 "인류 최대의 실수"라고 했고,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기"라고 표현했다. 저자는 더 나아가 "농경은 인류 최대의 미신"이라고 말한다.
농경은 수렵채집 때보다 더 큰 영양 불균형과 허리 통증, 관절 질환까지 일으켰다. 저장을 통해 사유재산이 생기면서 싸움과 전쟁으로 이어졌다. 수렵채집 시절보다 더 큰 불행을 줬음에도 인류는 '농경이 우리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줬다.'는 비합리적 신념을 갖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종교는 '미신의 프랜차이즈를 고심한 결과'다....종교 지도자 대부분이 현실적 문제를 신의 뜻으로 돌리고 그들의 구원은 사후로 미뤄버린다..
인류는 원래 무분별하게 무언가를 믿는다. 인류는 그 믿음을 통해 좌절하면서도 희망을 발견해왔고, 좋은 쪽이건 나쁜 쪽이건 미신이 세상을 바꿨고 또 바꿔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