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인간지능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by 알베르 무케베르 (Albert Moukheiber)

비즈붓다 2025. 3. 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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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지각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뇌는 '어림짐작'으로 작동한다.

 

근삿값과 오류는 불가피

 

 

(1장. 우리는 정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

 

"모든 위대한 여행자처럼 나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았고, 또한 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한다."

- 벤저민 디즈데일리(Benjamin Disraeli, 영국의 정치가) -

 

우리의 눈,귀,혀, 피부는 사실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외부 세계의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형시키는 수용기다.

 

뇌는 일관성 있고 안정적인 표현을 만들기 위해 외부 세계가 뇌에 다시 보내는 신호를 해석하는 일을 필요로 한다.

 

현실에 대한 해석과 재구성이라는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물체는 고정되고 변함없는 것처럼 보인다. 

 

 

 

(2장. 뇌는 우리에게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

 

우리의 뇌는 자주 우리를 속이며 이따금 오류를 범하도록 만든다. 우리가 속는 이유는 우리가 어림짐작으로 세계를 설계하기 때문이다.....어림짐작...

그것은 우리의 추론과 예측하는 능력의 핵심이며, 또한 우리의 행동과 생각에 관련된 대부분의 반사작용의 중심이기도 하다.

 

 

 

(3장. 왜 우리는 그토록 자주 어림짐작에 빠지는가?)

 

두뇌가 정신 모델을 확립하고 어떤 사건을 마주했을 때 조금씩 조금씩 그것들을 가다듬는 이러한 능력은 '추론'이라는 필수적인 예측력을 두뇌에 부여한다. 추론은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의 관찰과 지식을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각각의 상황에서 가장 적합해 보이는 전략을 선택하여 결과적으로 그에 따라 행동하는 능력을 말한다.

 

미래를 예언하는 일을 불가능하고, 추론은 어림짐작의 형태로 남아 있다.

 

매일 일어나는 우리의 행동 대부분은 휴리스틱이다.

 

 

 

(5장. 확신이라는 환상)

 

"너 알고 있니? 이 땅 위에는 끔찍한 사실이 존재하는데,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다는 거야."

- 장 루느아르(Jean Renoir), <게임의 규칙> - 

 

우리를 속이는 뇌의 속임수를 알아차린다 할지라도,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탐정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또 언제나 객관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우리의 믿음과 의견, 그리고 반대되는 정보 사이의 긴장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러한 긴장을 인지 부조화라고 한다.

 

 

(6장. 인지 부조화)

 

"누군가에게 그가 속았다는 것을 납득시키는 것보다 그를 속이는 것이 더 쉽다."

- 작가 미상(마크 트웨인 Mark Twain의 글이라고 잘못 알려짐)

 

 

(8장. 지식의 환상)

 

"어설픈 지식은 위험하다. 깊이 마셔라.

그렇게 못하겠으면 아예 마시지 마라."

-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 - 

 

심리학과 교수 데이비드 더닝(David Dunning)...

우리가 어떤 문제를 알지 못할수록, 우리는 그 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알지 못하는지 측정할 수 없다. 

 

 

(9장. 배경의 중요성)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을 끊임없이 과대평가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새로운 지식을 발견할 때마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마주칠 때마다 우리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우매함의 봉우리에 멈춰 서지 않는 일이다. 오히려 지식의 계곡에 뛰어드는 일을 받아드려야 한다. 

 

 

(단순함과 '심오해 보이는 헛소리'의 함정)

 

복잡한 주제의 대다수는 의도적으로 단순화된 거짓으로 축소될 수 있다.

이 과정은 영어로 'pseudo profound bullhit', 즉 '심오해 보이는 헛소리'라고 불리는 운동의 일부다. 

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Harry Frankfurt)는 헛소리를 "실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감동을 주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정의했다. 고의적으로 진실을  조작하는 거짓말과 다르게, 이 헛소리는 매혹적인 이야기 속에 모든 것을 포괄함으로써 잘못된 혹은 단순화된 차별적 믿음에 의존한다. 종종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을 갖고 있을 때가 있다.

 

마찬가지로, 일부 자기계발에 관한 흐름은 아름다운 약속을 너무 잘 표현하여 깊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을 때가 종종 있다. 

 

 

우리 각자는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무지와 싸우기보다 지식의 환상에 맞서 싸우는 일이 더 어렵다.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자신이 안다고 믿는 사람보다 더 쉽게 배우는 법이다. 

 

 

(10장. 정신적 유연성을 위한 기술)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받은 정보의 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해 매우 유용한 도구 상자를 소개했다.

 

첫 번째 조언 : '인신공격', 즉 직책이나 지위로 개인에 대해 공격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두 번째 조언 : '권위에 의한 논증'을 주의해야 한다. 누군가 자신의 지위나 직업을 내세울 때면, 마치 보통 사람이 주장하는것처럼 그의 논리의 타당성을 연구해야 한다.

 

 

세 번째 조언 : '잘못된 비유', 즉 둘의 비교가 옳지 않고 거의 공통점이 없는 두 가지 상황에 대한 대조를 기반으로 한 논쟁을 탐지해야 한다. 

 

네 번째 조언 : '감정적 호소'에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다섯 번째 조언 : '예외적인 사실이나 예시에서 일반적은 결론을 도출하는 일화적 증거보다는 과학적 증거를 선호해야 한다. 

 

여섯번째 조언 : '거짓 등가성'을 피해야 한다. 어떤 정치인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해서 모든 정치적 권위자가 '부패'했다고 주장해야 하는 건 아니다. 

 

 

 

(맺은 말. 공통된 현실의 기반 찾기)

 

가장 좋은 도구는 의심, 즉 다른 사람을 향한 비난의 의심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건설적인 의심이다.

 

"모든 것을 의심하거나 모든것을 믿는 것은 두 개의 똑같은 해결책이며, 둘 다 우리가 깊이 생각하지 않게 한다."

- 앙리 푸앵카레 

 

 

(용어)

 

거짓 등가성의 오류: 본질적으로 다른 두 가지 공통점을 내세우며 비교하는 편향이다.

 

기본적 귀인 오류: 다른 사람은 그의 의도가 아닌 행동으로 판단하는 반면, 나 자신은 행동이 아닌 의도로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단일 원인의 효과 : 어떤 사건은 사실 복잡하고 여러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단지 하나의 원인만 있다고 믿는 편향이다.

 

사회적 동조 : 각 개인으로 이루어진 집단(사회 계급, 정치집단, 가족 구성원 등)의 행동과 같은 행동을 취하도록 우리를 가용하는 태도다.

 

설명 깊이의 착각 : 사물의 작용, 더 넓은 의미로 세상의 작동 방식에 대하 우리의 이해를 과대평가하는 편향이다.

 

인지 부조화 : 우리의 행동과 모순되는 생각이나 의견을 품고 있을 때 느끼는 정신적 불편함을 말한다.

 

일화적 증거의 오류 : 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일반적이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화 혹은 예외적인 정보를 마치 충분한 증거인 것처럼 고려하는 편향을 말한다. 

 

추론 : 여러 논리적 단계를 거치면서 가정에서부터 결론에 이르는 모든 이성적 사유를 기초로 하는 지적 작업이다.

 

통제 소재 :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통제하는 우리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적 통제 소재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외부 요소에 의해서만 통제되고 우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우리가 어떤 통제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외적 통제 소재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습된 무기력 : 비참하거나 실패가 계속될 때 발생하는 행동으로, 더 이상 상황을 바꿀 수가 없고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당연히 겪어야 하는 일로 믿게 만든다.

 

확증 편향 : 우리의 선입견, 의견, 신념을 확인하는 정보를 선호하는 반면, 그에 반대되거나 모순되는 내용은 거부하는 편향

 

후광 효과 : 만약 어떤 사람이 잘 알려져 있을 경우, 비록 전문가라 할지라도 덜 알려진 사람보다는 그의 의견이 더 가치를 갖는다고 믿는 편향

 

휴리스틱 : 주어진 상황에서 다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고, 어림짐작에 의해 과오를 저지를지라도 거의 즉각적인 이점이 있는 자발적 행동 및 사고를 말하다. 

 

 

[ 자평 ] 뇌가 일으키는 '오류'와 '착각'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여 본 책 중 하나. 

 

프랑스의 인지신경과학, 인지심리학 교수가 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