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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그대로 그저 보여주는 영화, 그 유명한 다르덴(Dardenne)형제 감독의 작품이다.....
직장생활을 해 본/하는 사람, 특히 해고의 위험을 겪은 분들은 가슴으로 와 닿는 영화....
마이옹 꼬띠아르(Marion Cotillard, 1975년 ~)가 주연을 맡았다.
<인셉션>, <미드 나잇 인 파리>, <얼라이드> 에 그 여배우...
남자 주인공은 <로제타>에도 나왔던 남자 배우 '브리지오 롱기온'...
딸로 잠시 잠시 나오는 요 꼬맹이 얼굴이 낯익다 했는데.....바로 '필리 그로인'이 였군...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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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다'...
1000% 동의한다. 나도 인생은 버티는 것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인생은 살아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이라는 어느 분의 말을 전적으로, 경험적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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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현대를 사는 평범한 급여인들이 오늘도, 내일도 출근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대출' 때문이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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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말이다.
너무 피곤하여 포기하는 것인지, 포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피곤한 것인지....
우리 급여쟁이들은 늘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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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기 의견이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 늘 신경을 쓴다. 남들이 선 줄에 서면 되고, 남들이 말한대로 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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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간다....
나도 새로운 펜이나, 스마트 펜을 시험적으로 써 볼 때 무의식적으로 이 문장을 쓰는 적이 많았다.
'나는 한마리 이름없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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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다. 내가 남에게 피해를 준다고 느끼는 것은 상당한 고통이다.
그 고통을 고통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사람들이 될 때 더 나은 세상이 된다는 것이 아닐까?!!
자본가들은 또 이 점을 이용한다...잔인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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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락음악을 따라 부르는 세 명의 노동자/급여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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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치밀한 설정이라고 본다.
'돈'과 '사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자연스럽게 유도된) 상황..... 돈 or 사람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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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주는 메세지라고 본다.
인간이 인간을 지지해야 함을..
뜨거운 가슴과 눈물과 포옹으로 서로를 안고 울고 온기를 나눠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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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통을 끊는 방법은, 동일한 상황의 남의 고통을 내가 끊어 줄 수 있을 때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내가 남의 고통을 끊어 주는 고통을 겪지 않을 때, 나의 고통도 남이 끊어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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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행복한 것인가?!', 왜 행복한 것인가?
영화 내내 우울하여 우울증 약을 계속 먹던 주인공은 왜 행복하다고 하는 것인가? 정말 행복할까?
우리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여주인공 말대로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싸울 때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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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갈래요? by 이승수)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이다.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는 아프다. 아픔이 깊어 쓰리다.
칼 융은 "노이로제(신경증)란 항상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회피한 결과다."라고 했다.
영화는 의리보다 한 푼 동전이 더 필요한 동료들의 솔직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 같으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또 당신이 산드라라면 몇 표나 받을 수 있겠습니까?
영화 보는 내내 의사결정의 중심에 당사자가 빠져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미국 영부인 '앨리노어 루스벨트'는...
"당신 마음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세요. 왜냐하면, 당신이 어느 쪽을 선택하든 비판받을 테니까요.
어제는 역사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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