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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모심(밑으로 기어라!)과 살림(한살림 등의 생명운동)의 동시 진행....
생명운동, 즉 '살림'을 실현하기 위한 윤리적이며 조직적인 전제가 '모심' 즉 '밑으로 기어라!'인 것이다.
누구를 모시는가?
인간과 뭇 생명은 물론 생명 없는 뭇 존재들까지다.
어떻게 살라는가?
유기농(한살림), 환경운동(공해 추방), 생명문화운동(그물코 등등)의 세 방향으로 그것은 진행되었다.
아내 이인숙이 말에 따르면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오른다."고 말하던 사람이 감옥에 갔다오고는 변했다. 물결을 따라 흐를 줄 알게 됐다."고 한다.
세상에서 보통 인물이라고 하면 기운 세고, 머리 좋고, 권세 있는 사람인데, 알고 보면 그런 인간들 때문에 세상이 허덕여 왔습니다. 장 선생이 말하는 제일 좋은 삶이란 자기 새끼 데리고 이웃 사람과 친화하면서 평화롭게 사는 것 말고 무엇이겠습니까?
'인생이 예술이 되게 하라'
(사인생위예(使人生爲藝) “인생이 곧 예술이 되게 하라”.)
장일순이 양유전에게 준 글이다.
무위무공(無爲無恐)....요컨대 허튼 짓을 하지 않으면 두려울 게 없다는 뜻의 글씨....
"돌아온다. 모든 것은 돌아온다. 한 생각조차 그냥 사라지지 않고 돌아온다."
현재의 과거의 결과이고, 미래는 현재의 결과다. 그러므로 내일의 자기 삶이 알고 싶은 사람은 오늘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면 된다.
'앞에 나서지 마라. 앞에서는 안 보인다. 한 발 물러서면 넓다.'
물은 흘러도 본디 바다 안이고
달은 져도 하늘을 떠나지 않는다.
"대표 혹은 우두머리가 된다는 것은 어머니가 되는 것다. 밥 주고, 옷 주고, 청소해 주고 해야 해. 위에서 시키고 누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 말이야. 밑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아래에서 일을 해야 해.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어디서나 제 안의 주인공을 잃지 않으면 어디에 사나 참되리라'는 임제 선사의 <임제록>에 나오는 유명한 글이다. 조주 선사는 '사람들은 24시간에 부림을 당하지만 나는 그 24시간을 부린다'는 글을 남겼는데, 어디서나 주인 의식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그런 뜻도 되리라. 24시간을 부린다.....
----> 조주록에 있는 말이다.
한 스님이 물었다.
“하루 24시간 동안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합니까?”
조주선사가 말했다.
“그대는 24시간의 부림을 받고 있지만 노승은 24시간을 쓰고 있다. 그대는 어느 시간에 대하여 묻는 것이냐?”
(출처: 조주록 강해 6(27~32)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ㅇㅇ
[ 자평 ]
무위당 장일순선생(1928~ 1994년)에 대한 책이다.
장일순선생은 대체로 대한민국의 사회운동가, 교육자이며 생명운동가 정도로 평가된다.
1994년에 타계하셨으니 내가 무위당에 대하여 안 것은 20대 후반 ~ 30대 초반 이었을 것이다.
내가 최초로 읽은 장일순성생의 책은 <나락 한알 속의 우주>였고 감동하여 연속으로 찾아 읽은 기억이 났다.
내게는 <다석 류영모>선생의 향기가 나는 분이었다.
다석 류영모(柳永模 1890 ~ 1981년)은 대체로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언급된다...
2021년 요즈음.....인공지능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누가 유영모선생이나 장일순선생을 글이 다시 읽겠는가......
그나마 다석 선생의 글을 제자의 제자뻘 되시는 분들이 갈무리를 해서 아직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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