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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은 문장들 ]

 

행복은 인간의 활동량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으며, 또한 조직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

 

ㅇ 자연의 섭리를 규명하기 위해 사용해온 물리학의 개념과 도구가 기업의 이익과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위력을 발휘한다는 의외성은 기존의 책에서는 볼 수 없던 이 책만의 특징

 

ㅇ 오늘 내가 어디에 시간을 쓸 것인가 하는 것은 무의식중에 정해진 과학법칙에 따라 정해지며,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ㅇ 물리학에서는 물체의 운동은 뉴턴의 운동방정식으로, 전자기현사은 맥스웰방정식으로, 양자현상은 슈뢰딩거방정식으로 설명한다.....사실 이 방정식들은 모두 어떤 변화가 일어나도 에너지 총량은 항상 일정하다는 에너지보존법칙에서 파생한 것이다.

 

우리가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과 그 배분은 특정 법칙에 의해서 제한되며, 그 때문에 우리는 우리 뜻대로 시간을 쓸 수 없는 것이다.

 

ㅇ 300년에 걸친 물리학의 역사를 끝까지 파고들어 가면, 물리학은 모든 자연현상을 에너지의 배분이라는 통일된 원칙으로 설명해 왔다.......인간에게는 의지, 생각, 정 같은 것이 있어서 이것들이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ㅇ '우하향' 통계분포는 인간행동과 사회, 경제현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열쇠

 

 

현실 사회의 빅데이터에 등장하는 통계분포는 우하향하는 U분포가 압도적으로 많다. 우하향 분포에는 변수 값이 '0'일 때 빈도가 가장 높고 변수가 커질수록 빈도가 일방적으로 줄어든다.

 

우리가 보통 감각으로 잘 의식하지 못하는 '반복의 힘'이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것..

 

ㅇ 우하향하는 U분포에는 소수의 칸에 구슬이 몰려 있다. 상위 30%의 칸에 전체 구슬의 70%가 몰려 있다.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20대 80법칙이라고 해서 전체 결과의 80%는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난다는 경험법칙을 적용하곤 한다.

 

흥미로운 점은 어떤 칸이든지 동등한 '기회'가 있었는데도 결과적으로는 특정 소수의 칸에 구슬이 몰렸다는 사실이다. '공평한 기회'기 주어져도 '불평등한 결과'가 생긴 셈이다. 공평한 '반복적인 교환'은 필연적으로 이러한 불공평을 초래하는 것이다.

 

ㅇ 특정 칸에 구슬이 편중되는 현상은 그 칸 특유의 사정, 예컨대 능력의 차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평등한 교환의 반복만으로 생긴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굳이 능력의 차이 같은 것을 가정하지 않아도 확률에 따라 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른바 '반복의 힘'이 이러한 빈부의 차를 초래한다.

 

인류가 자급자족하면서 살다가 교환경제를 시작함으로써 빈부의 차가 생겨났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데 소박한 모델이 된다.

 

숨은 원인을 캐고 싶어 한다.....그러나 실제로 교환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뚜렷한 원인이 없어도 편중이 생겨난다. 자원(이때는 구슬)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은 결코 능력이나 노력 때문이 아니라 '교환의 반복' 때문에 생긴 통계의 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실 사회에서는 자연 발생적인 분배의 불균형과 더불어 능력의 차이도있기 때문에 빈부의 차가 더욱 커진다고 생각한다.

 

ㅇ '반복의 힘'을 배경으로 한 '자원 배분의 편중'이야말로 폭넓은 인간행동과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이를 이론화한 것이 'U분포'이다.

 

우리가 반복을 포함한 현상을 예측하는 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사람은 원인과 결과라는 틀에 기대어 세계를 인식하려는 경향이 짙지만, 인과라는 사고방식은 여러 번 반복되어 나온 결과를 꿰뚫어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뜻이다.

 

ㅇ 인간은 물질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일까. 우주의 모든 변화는 에너지의 교환으로 일어나는데, 인간의 행동만이 '의지'와 '취향'과 '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일까? 인간만이 유독 특별한 존재일까....결론은 인간의 행동도 특별하지 않다.

 

ㅇ 거시적인 물질의 성질을 미시적인 원자운동으로 설명하는 이론.....통계역학.... 기체의 팽창과 같은 거시적인 현상을 기체를 구성하는 수많은 미시적인 분자 간 충돌의 '반복의 힘'으로 설명한다.

 

다수 교환의 원리: 교환의 반복이 많아지면 미시적인 세부 내용을 몰라도 거시적인 현상에 대한 예측과 제어가 가능하다.....교환의 양이 충분히 큰 경우에는 교환에 관한 몇 가지 규칙만이 중요하지 개별적인 교환의 세부 내용은 몰라도 된다는 원리가 발견된 것....

 

ㅇ 대량의 미시적인 '반복 교환'이 있는 경우에는, 미시적인 세부 내용은 거시적인 현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극히 일부의 정보만이 영향을 미친다. 이 원리에 의해 자연현상의 미시와 거시가 연결되는 것이다......미시적인 에너지의 반복적인 교환이 자연현상을 만든다.

 

반복하는 인간행동에 대해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의식, 생각, 감정, 여건 등 세부 사항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과학적인 예측과 컨트롤이 가능하다.

 

자원과 그 교환의 반복으로 인간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자원 교환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변화는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

 

ㅇ 인간의 행동이 자원교환법칙(물리학에서 에너지보존법칙의 일반화에 해당된다)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면, 물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르지 않는 것처럼, 특정 상황에서 일정한 제약을 받는다. 그것은 시간 사용법에도 적용된다.

 

ㅇ U분포는 우하향하는 그래프로 그려지기 때문에 활발한 움직음을 정적인 움직임보다 더 오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간의 행동 분포가 U분포를 따른다고 한다면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대역별 활동예산을 알고 모든 대역의 활동예산(에너지)를 골고루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ㅇ 어떤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바로 그 때가 활동예산이 고갈된 순간인지도 모른다......활동에 사용할 예산이 없는데도 그 활동을 무리하게 진행할 때 이것이 곧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지도 모른다.

 

ㅇ 에너지에 대한 제약을 다루는 학문이 바로 열역학...

 

ㅇ 엔트로피는...클라우지우스가 창안안 개념으로 열이라는 신비한 성질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 냈다.....볼츠만이 엔트로피와 원자운동의 통계적인 관계를 해명하여 그 실태가 밝혀졌다.

 

ㅇ 보통 엔트로피는 대상이 되는 시스템(계)의 혼란, 무질서, 무작위 정도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ㅇ 엔트로피가 증가하면 화이트 노이즈의 세계가 된다는 인식은 잘못되었다. (화이트 노이즈 = 모든 주파수(대역)의 노이즈가 균일하게 겹쳐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매우 불규칙적인 노이즈)

 

ㅇ 화이트노이즈의 세계에서 물질분자가 흩어져 있는 빈도 분포는 정규분포로 나타나며 U분포가 되지 않는다. 균일한 노이즈, 즉 화이트 노이즈의 세계는 정규분포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때의 엔트로피는 낮다.

 

엔트로피가 높은 상태란 휠씬 자유롭고 대담하게 자원(에너지)을 배분한 세계이다. 또한 엔트로피가 높은 상태에서는 정규분포보다 U분포가 나타난다. 사실 엔트로피가 가장 높은 분포야말로 볼츠만분포(U분포)라는 것이 통계역학의 기본이다.

 

ㅇ U분포의 세계야말로 엔트로피가 높은 상태이다. 그것은 흩어진 정도가 정규분포보다 휠씬 크고 얼룩무늬가 많이 나타나며, 제약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롭게 자원교환을 반복한 세계이다. 유일하게 제약받는 것은 전체 자원, 즉 에너지의 총량이다.

 

엔트로피를 지금까지 처럼 혼란, 무질서의 척도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로움'의 척도로 간주하는 편이 옳다.

 

ㅇ 우주는 시간이 흐를수록 빅뱅에 의해서 생성된 초기의 얽매임(균일한 상태)으로부터 해방되어 갈수록 자유롭게 편중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엔트로피를 자유로움의 척도로 파악하는 것이 인간행동의 엔트로피를 연구할 때 무척 중요하다.

 

ㅇ 볼츠만은 온도와 압력 등 거시적인 성질을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미시적인 상태가 취할 수 있는 조합의 수를 하나하나 세어 그 총수의 로그를 엔트로피의 수학적 정의로 삼았다. 이것이 볼츠만 공식...

 

볼츠만공식에 담긴 의미는 거시적인 상태를 바꾸지 않고 취할 수 있는 미시적인 상태의 선택지가 넓을수록 엔트로피가 높다는 것이다. 즉, 엔트로피를 자유로움의 척도로 보는 관점과 그대로 일치한다.

 

ㅇ 엔트로피가 높은 상태란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다. 이것이 실제로는 U분포로 나타나는 상태인 것이다.

 

ㅇ 물질세계에서는 엔트로피가 증가하기에 효율이 제약 받는다는 이론이 이미 나와 있다. 발전소나 엔진의 효율이 엔트로피 증가에 따라 제약된다는 것도 이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ㅇ '어떤 활동을 할 때 일어나는 가장 활발한 움직임값 (00회/분)과 가장 잔잔한 움직임 값의 비율을 1에서 뺀 것'이 활동효율의 상한이 된다. 즉, 사람의 활동효율은 활동대역의 상한과 하한에 의해 제한된다는 것이다.

 

ㅇ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유전적으로 타고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쌍둥이를 대상으로 꾸준히 연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행복의 절반 정도는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천성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기 쉬운 사람과 행복하다고 느끼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ㅇ 환경요인,,(인간관계, 돈, 건강 등)을 모두 만족시켜도 행복을 느끼는 데 환경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40%는 우리가 매일매일 하는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을 선택하는 방법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특히 적극적으로 행동했는지가 중요하다. 스스로 의도한 대로 어떤 일을 함으로써 사람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ㅇ '행동한 결과가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행동을 적극적으로 일으켰느냐 (적극적으로 행동했느냐)'가 행복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ㅇ 기존 테크놀로지의 역할과 크게 다른 개념.....기존의 테크놀로지는 인간이 시간과 수고를 들여 해온 작업을 컴퓨터와 기계로 대체함으로써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수고를 덜어주는 것을 제 역할로 삼았다. 지금껏 인간이 행동해온 것을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이 테크놀로지의 역할이었다.....

 

인간이 새로운 행동을 스스로 일으키도록 지원하는 것이 테크놀로지의 역할이 되는 것......

 

ㅇ 행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산성이 평균 37%, 창의성이 300%나 높다.

 

ㅇ 중요한 것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일을 잘한다는 것.....행복 수준은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오늘의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ㅇ '이번 주에 좋았던 일'을 일주일에 단 10분 동안 쓴 실험군.....행복은 의외로 사소한 일에 이해 결정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행복한 사람은 신체를 잘 움직인다...행복 수준이 높으면 움직이는 빈도가 더욱 늘어난다...사람이 적극적인 행동을 할수록 움직임이 많아지고 동시에 행복 수준도 높아진다..

 

ㅇ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 대화를 나눌 때 움직임의 빈도가 높다.

 

ㅇ 쉬어야 했던 상담원들을 정책적으로 가급적 몇 명씩 같이 쉬게 했더니 생산성이 최대 20%나 향상되었다.

 

'대화가 활발한 조직'에서는 생산성이 올라가는 한편,  '대화가 활발하지 않은 조직'에서는 생산성이 내려간다. 이것은 보편적/일반적 현상이다.

 

ㅇ 서로 이웃한 스핀끼리는 같은 방향으로 정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핀이 한 방향으로 정렬된 상태, 즉 자석이 만들어 진다. 이런 집단적인 상태를 물리학에서는 협동현상이라고 한다.....움직임이 전체적 전염되는 현상도 협동현상.....

 

ㅇ 스스로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이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환경 중에서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이 특히 중요하다....휴식시간에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과 즐겁게 대화를 나눠 신체 움직임의 연쇄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ㅇ 사원의 신체 움직임 연쇄작용에 의한 조직의 활발도 상승 --> 사원의 행복/만족도 향상 --> 높은 생산성/수익성

 

ㅇ IT가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예컨대 이메일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직업 얼굴을 마주보고 서로은 신체 움직임을 주고받는 기회를 빼앗길 우려가 있다....

 

ㅇ 인간과 사회는 단순한 미분방정식으로 풀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불연속적인 변화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미분은 변화의 기울기를 나타내는 것인데, 불연속적인 변화를 미분하면 그 변화의 기울기가 무한대가 되고 만다. 원래 미분이란 물체운동과 같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대상을 분석하기 위한 도구이다.

 

ㅇ 뉴턴의 운동법칙을 사람의 행동에도 적용하면 행동이 제약을 받지 않는 자연스러운 상태가 '집중'이라고 부르는 상태인 것이다.

 

ㅇ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는 계속 움직일수록 멈추지 못하게 되는, 박차가 가해진 상태라는 것...

 

몰입하는 사람은 약간 빠른 신체 움직임( 240~ 360회/분 정도의 보행 리듬에 가까운 움직임)을 계속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이것은 신체의 계속적인 빠른 움직임이 어떤 행위에 더욱 깊게 집중하도록 해준다는 것과 집중하는 사람은 신체적 지속적으로 빠르게 움직인다고 하는 두 가지 사실을 보여준다.

 

ㅇ 일이나 일상에서 즐거움과 충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신체 움직임의 계속성이 높다는 사살이 밝혀진 것이다....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는 사무실을 걸으며 2Hz가 넘는 신체 움직임을 늘리도록 신경 쓰고 있다.

 

ㅇ 운이란 확률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직한 사건.....비즈니스의 관점으로 다시 정의하면, 확률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 혹은 힘을 가진 사람과 만나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

 

ㅇ 구성원의 '운'을 높인다는 것은 어떤 문제가 생길 때 그 문제를  빨리 파악해서 단시간에 해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

 

의문이 있을 때 바로 타인에게 물어보거나 상담하는 것은 '운'이 좋은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ㅇ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업의 수익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문제 해결과정에서 '추종적'인 행동이나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면 기업의 수익성이 낮다는 것도 동시에 입증되었다.

 

ㅇ '무거운 조직'.....내부적인 조정이 많고, 조직이 이완되어 있으며(긴장감이 약하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 거의 없는 조직을 가리킨다.

 

ㅇ 인간행동을 인간 내면에 있는 동기나 효용함수나 뇌 활동 등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접근 방식과는 달라 보인다. 이들을 부정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보다 주변과의 상호작용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인간행동은 사람과 컨텍스트(상황. 여기서는 주변 사람이나 사물 등의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생겨난다. 사람만 따로 분리하거나 환경만 따로 떼어서 보지 않고 이 둘의 복합 시스템으로서 인간행동을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ㅇ DST (Dynamic Systems Theory: 동적 시스템 이론)이라고 부른다. DST의 근거로 같은 사람이라도 놓인 상황 (콘텍스트)에 따라 다른 능력이나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들 수 있다.

 

ㅇ 지금까지의 정보처리는 인간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일반적/보편적 전제'를 넣은 다음 그로부터 데이터라고 하는 '개별적/특수한 결론'을 얻는 과정이다. 이런 방식은 이미  전제나 일반 법칙을 알고 있는 문제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만 그 전제가 성립하지 않는 문제에서는 무력하다.

 

ㅇ 과학자들이 하는 일이란 관측 데이터의 이면에 숨은 법칙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ㅇ 가장 중요하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은 윈칙....'컴퓨터가 가설을 세우게 하는 것'..이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은 이유는, 데이터 분석은 '사람이 가설을 세우고 컴퓨터와 데이터를 활용해서 그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ㅇ 테일러의 이론에 따라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능력을 높인 사람을 '휴먼 2.0'이라고 하자. 이것의 최대 특징은 사람을 '표준화'한 점에 있다. 이에 비해 이전의 분업을 통해 전문화된 사람을 '휴먼 1.0'이라고 하자.....오늘날 기업 정보 시스템은 제2세대 (휴먼 2.0)의 일을 지원하는 구조로 발달해왔다. 그러나 서서히 투자 대비 효과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이제 제 3세대 기계/정보 시스템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ㅇ  ERP와 같은 컴퓨터가 휴먼 2.0의 표준화에 활용되었듯이, 제 3세대 휴먼 3.0에서는 학습하는 기계가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확인할 수 없는 대량의 데이터로부터 사람이 배우는 것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 이로써 사람의 경험만으로는 불가능한 판단을 정확하게 내릴 수 있다. 또 기존 업무 매뉴얼에 다 담지 못한 상황에 대한 유연한 판단이 가능하고, 비즈니스 환경이 바뀌어도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ㅇ 우리가 조직을 운영하는 데 당연하다고 여겨온 것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조직 내 상사와 부하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보고/연락/상담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여기에 더해서 '끌어들이고, 연결하고, 서로 돕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 자평 ]

 

놀랐던 책이다. 다시 읽어 봐도 놀라운 책이다.

 

물론 나는 통계역학(통계물리학)을 배운 적이 없어, 이 책의 주장, 특히 U분포 같은 것이 이미 통계역학에서는 다루어 지고 있는 주제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문과를 나오고 경상대를 다닌 나의 배경으로는 처음 접하게 되는 내용들이었다.

물론 물리학으로 사회를 보는 관점에 대한 책은 몇 권 읽을 적이 있다. 속칭 사회물리학이나 네트워크 이론 등..

 

아마 이 분야의 가장 유명한 분은 마크 뷰캐넌과 김범준교수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책은 좀더 미시적인 상황......우리 개개인의 업무와 관련된 분야를 세밀하게 다루어 주고 있다. 마치 위 책들이 사회물리학의 거시를 다루었다면 이 책은 미시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에 이렇게 앞서가는 사람들이 있구나.

이제 IT기술이 사회과학에도 이 정도로 사용되고 있구나... 

아래 책은 이 책을 읽고 비슷한 주제를 다뤘다는 생각으로 샀으나 읽다가 버려 버렸다.   ( 빅 데이터가 미국이 앞서 있고, 저자의 약력이 더 화려하다고 해서, 책도 더 좋은 내용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포장에 속은 것이다.)

 

 

 

단지 인간과 사회를 해석하는 기존의 방법을 도와주는 차원을 넘어 이제 다른 의견과 관점들을 내어 놓기 시작하는 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참고로 이 책과 아래 책을 같이 읽어 보면 일본이 정말 많이 앞서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 같다.

 

 

통계물리학을 넘어 사회물리학.

 

경영학적으로 볼 때 저장의 주장은 가상기업 -> 수평적 경영 -> 자율경영의 흐름으로 시스템이 진화한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이런 주장이야 경영 분야에는 널려 있다.

 

책장에 책들을 훑어 봐도..

 

 

다만 홀로크라시가 모든 부분에서 좋지 않다는 것.....아니 장기적으로 정말 좋은가?는 다른 측면에서 기술한 책도 읽어 봐야 한다. (즉 혼란만 가중 시킨다는 측면)

 

즉 Self 조직화, 알아서 움직이는 조직, Empowerment 등이 언어는 좋지만 Leader의 무책임성, 부실하고 불성실, 책임회피 및 떠넘기김, 무능의 다른 표현일 수도 있다.

 

 

좀 더 확장하여 미디어가 양산한 성공담에 속지 말자. 만들어진 이미지와 스토리에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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