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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20세기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희극배우 찰치 채플린의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과연 맞는 말일까?
<아함경>에....인생을 묘사한 부처님의 비유...<안수정동>
ㅇ 코끼리에 쫓기던 사람은 생사고해를 헤매는 모든 중생들의 모습을 말한다.
ㅇ 망망한 광야는 중생이 지은바 업에 따라 윤회하는 천상부터 지옥까지를 말함
ㅇ 쫓아오는 코끼리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홀연히 찾아드는 죽음
ㅇ 우물은 지금 자신이 사는 세상
ㅇ 독룡은 지옥
ㅇ 네 마리의 뱀은 이 몸의 네 가지 구성 요소인 지, 수, 화, 풍이며
ㅇ 등나무는 괴로움의 결실을 맺는 중생의 어리석은 무명
ㅇ 덩굴은 사람의 생명 줄
ㅇ 흰쥐와 검은쥐는 해와 달이 교차하는 낮과 밤 시간
ㅇ 벌집 속의 꿀은 인간이 빠지기 쉬운 다섯 가지 욕망이 주는 쾌락, 즉 재물과 색과 음식과 잠과 명예욕의 '오욕락'을 말함
(삼법인)
법인(法印)은 '불법의 특징'이라는 뜻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꼭 집어서 표현한 것이 법인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을 '삼법인'으로 치기조 하고, 일체개고를 넣어 '사법인'으로 보기도 함
특히 대상불교에서는 주로 '무상, 무아, 열반적정'이라고 본다.
부처님 가르침의 기본은 현실적인 '고의 인식'이 바탕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삼법인이란
'세상 모든 것이 괴로움'이라는 현실 인식과
'모든 것이 다 무상하다'는 엄염한 변화의 이치
'어느 것도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나'라고 할 것이 없다'는 세상의 이치를 말한다.
<중일아함경> 23권에 이런 말씀이 나온다.
"모든 의식작용은 무상하다.
이것이 첫 번째 근본진리이니, 사유하고 수행하라.
모든 의식작용은 고이다.
이것이 두 번째 근본진리이니, 사유하고 수행하라.
모든 의식작용은 무아이다.
이것이 세 번째 근본진리이니, 사유하고 수행하라.
모든 번뇌의 소멸이 열반이다.
이것이 네 번째 근본진리이니, 사유하고 수행하라.
비구들아, 이 네 가지 근본원리를 사유하라.
왜냐하면 그것으로 인해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으며,
근심과 슬픔과 번뇌 같은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어느 스님이..."세상에는 변하지 않고 영원불변한 무언가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분의 말씀은 불교의 가르침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은 분명히 '무아'를 이야기하고, '무상'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현대 시인 랜터 윌슨 스미스(Lanta Wilson Smith, 1856 ~ 1939)의 유명한 시가 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시다...
뒷부분을 보면 위로보다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으켜 각성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후반부...
('아트만'이 뭔지부터)
부처님 당시에는 바라문교가 성행을 하고 있었다. 이 바라문교에는 '아트만(atman)'이라고 하는 사상이 있었다...
'아트만'이란 세상 모든 것들을 브라흐만(Brahman), 그러니까 한자로 쓰면 범천(梵天)이라고 하는 절대적 창조자가 그의 의지를 투영한 존재들을 만들었을 때, 창조물 안에 넣어놓은 신성 같은 것이다.
말하자면 절대자가 모든 존재와 물질에게 부여한 신성 같은 것, 그것이 바로 '아트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트만은 영원히 죽지 않으며, 윤회의 근본 주체가 되고, 인간 내면의 중심이 되며, 감각이나 인식 작용을 통해 알아낼 수 없는 초월적인 능력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는 신이 자신의 의지로 부여한 영원불멸한 존재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 '아트만' 사상..
부처님은 '그건 아니다. 창조신의 의지로 만들어진 그 어떠한 영원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헛된 고정관념과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았다. 그 가르침이 '모든 법에는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의미를 담은 '제법무아'의 '무아설'이다.
(세상의 이치를 꿰뚫어 알면)
연기란 '연하여 일어난다.', '의존에서 발생한다', '말미암아 일어난다'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한다.
원인 없는 결과란 있을 수 없다. 모든 존재의 상호의존성을 뜻하는 개념이다.
[ 자평 ] 좀 더 깊은....깊었으면......
저자의 약력을 보니 원영스님께서 번역하신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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