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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그는 책상, 아니 컴퓨터 앞에 앉아 허구한 날 정치적 트윗이나 날려대며 대중을 혼돈에 빠뜨리는 논객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누구보다 열린 사고를 지닌 체하며 거침없이 발언을 쏟아내다가 국민이 위기에 빠졌을 때에는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도 않는 사이비 지식인들과는 달랐다.
----> 2022년 12월. 왜 이렇게 이런 비유에 맞게 떠오른 사람들이 많은지....
죽음 뒤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모든 형태의 죽음은 성스럽다.
일상을 다르게 만들어야 일상이 변하고 재미있어집니다. 이로 인해 내가 지금 살아 있다는 감각이 살아나는 거지요
터키에서 만난 창녀 도루마가 말하더군요
"지금 터키는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며 테러질만 하고 있다"고, "머리만 쓰는 사람들뿐"이라고, "인간은 고깃덩어리예요. 감정이 제일 중요해"라는 도루마의 말은 진리입니다. 죽어라 생각만 하고, 머리만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협소하고도 경직된 삶을 살지요.
변두리의 창녀에서 깊은 산중에 틀어박힌 승려까지 모든 인간과 사귀기로 작정했지요.
인간의 빙점을 녹여 주는 것은 결국 인간입니다. 인간의 체온이었습니다.
신야가 여행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세상에 한 가지 진실, 혹은 진리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악이란 도리어 세상을 하나의 잣대로만 바라보는 것이다.
생업을 위해 내 모습의 70 ~ 80%는 돈과 시간에 판다 하더라도, 남은 20%의 나는 어떤 것에도 팔지 않겠다는 근성이 있어야 합니다. 자칫 고집으로도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걸 평생 유지하겠다는 정신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만일 당신이 지금 불행에 빠져 있다면 소소한 일상을 더더욱 열심히 챙기며 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마음은 덜 흔들리고, 남들에게도 용기 있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는 곧 타인과의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뜻이예요.
그렇기에 혼란스러우면 혼란스러울수록 자기 자신이 엉망이 되어가는 사태를 경계해야 합니다.
마음이 다시 바로 세워져야 햇살이 비칠 때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세상에 시시한 삶이란 없다. 특별히 위대한 삶도 없다.
다수가 좇는 이데올로기를 따르기 전에 내면의 욕망을 따르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
'본다'는 행위와 '생각하다'는 행위 사이를 끊임없이 왕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레미제라블> 같은 위대한 고전은 현실에 철저히 발붙이고 살았던 위고였기에 쓸 수 있었던 걸적이리라.
"램프를 만들어낸 것은 어둠이었고, 나침판을 만들어낸 것은 안개였으며, 탐험을 하게 만든 것은 배고픔이었다."
- 빅토르 위고
"죄를 적게 짓는 것이 선이다." - 빅토르 위고
백 명의 인간에겐 백 가지 인생이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의 인생이든, 저기 걸어가는 이름 없는 아저씨의 인생이든, 무게는 다르지 않아요.
파란 많은 인생을 산 사람일수록 나이를 먹으면서 굉장히 조용해진다는 사실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의 고요라고 할까요.
인터뷰 중 신야가 극찬한 거의 유일한 책은 빅터 플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뿐이었다.
"몸이 얼어붙는 듯한 감동을 받았지요. 책이 감동은 리얼리티에 있다는 걸 가르쳐준 책입니다.
그 책을 통해 문장을 머리가 아닌 육체로 쓰는 사람이 있음을 처음 깨달았지요. 전혀 다른 세상에 눈을 뜬 겁니다."
사랑이란,
처음부터 있었고 가장 나중까지 남는 것. 사랑이 곧 생명력이다.
너무 이성적으로, 머리로 살려고 하지 말아요
때로는 우리의 불행은 너무 많이 생각하는 데서 옵니다.
단순하게 사세요. 몸이 느끼는 대로, 야성을 지나치게 억누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면 돼요.
[ 자평 ] '진찌'는 '진짜'이기 때문에 다듬고 고치지 않아도 보자 마자 빛을 낸다. 진짜는 편집과 퇴고가 필요 없다.
도대체 어떻게 생긴 분인지 궁금했던 분.....'후지와라 신야'
다시 읽어 봐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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