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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대 분들에게 보통 <산딸기>하면 첫번째 떠오르는 영화는 아마 안소영씨 주인의 이 애로 영화일 것이다.
<영화 철학자>라고 일컬어 지는 스웨덴의 잉그마르 베르히만(Ingmar Bergman, 1918 ~ 2007년)의 명작이라
추천받아 보게 된 작품.
다음영화 기준으로 56개의 작품이나 있는 감독인데 나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영화의 큰 줄기야 이해가 가지만 장면 장면에서 '뭐지?', "뭘 말하지?"라는 의문을 던져 준 영화다.
해석을 위해서는 영화 전문가들의 가르침을 좀 받아야 겠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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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 생활을 25년 즈음 해 온 나로서도 이것은 1000% 맞는 말이다.
---> 우리가 하루 종일 떠드는, 주고 받는 언어를 모으면 아마 남에 대한 말이 90% 이상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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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영성/종교>, <이성>과 <신성>에 대한 인류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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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노인의 지혜...
답도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끼어 들지 않거나, 침묵하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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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늘 가끔 하는 말이다.
"학문의 박사가, 삶의 박사는 아니다.
조직의 직위가, 인격의 직위는 아니다."
지극이 큰 지식은 학위증이 담을 수 없고, 지극이 큰 인격 그릇은 자본주의 조직이 수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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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시지프의 신화>나 사르트르의 <구토>를 보는 것 같은,
실존주의 사상의 영화버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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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사를 사용하는 영화를 만든 감독이 있다니....
이런 것은 2022년에 1000만 관객을 도모하는 영화계에서는 이제 불가능한 전설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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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케인의 로즈버드를 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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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배우기)
(김세영의 보고 싶은 영화 읽고 싶은 영화)
인생의 막바지에 뒤돌아본 서글픈 과거의 풍경들
잉그마르 베르히만....그의 영화가 안고 있는 주제는 지나치게 관념적이고 철학적이며, 따라서 이렇다할 명확한 해답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전후세대를 감싸고 있던 실존주의적 회의와 목사였던 아버지에게서 영향 받은 신학적 고민, 19세기 근대 연극의 사실주의의 전통 등이 한데 어울려 소용돌이치고 있다.
1960년대 유럽 모더니즘 영화 논쟁의 첫 번째 감독
진정으로 영화를 통해 사유하고 고민할 줄 알았던 영화철학자였다.
<산딸기>는 일종의 로드무비
보르그가 무정함, 이기주의, 냉혹함의 죄목으로 고발을 당했으며 그로 인해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외로움'이라는 '가장 흔하면서도 잔인한' 처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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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예술영화 명작 30편 by 신강호)
초현실적인 꿈과 환상
아이작은 이 여행에서 계속되는 잠재의식과의 투쟁을 통해 자신의 죄의식에서 일부 벗어나게 된다.
자기반성과 주변사람들에 대한 동정 어린 이해를 통해 따뜻한 인간성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베르히만이 등장하기 전 스웨덴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던 빅토르 시외트롬의 쇠약하지만 부드럽고 자비로운 표정 연기로 더욱 잘 표현되고 있다.
---> 빅트로 시에스트룀(Victor Sjostrom, 1879 ~ 1960년) 아 이 분이 주연배우이면서 영화감독이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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