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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모두가 똑같이 태어나면 자연선택이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까요.
지구에 사는 78억 명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등하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르게, 생물학적으로 불평등하게 태어났습니다.
인간 뇌는 '선입견이 가득 찬 편견 덩어리'라고 말이죠.
공정과 공평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생물학적 불평등인데, 이를 외면하고 능력주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표상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고 학습한 정보를 신경세포에 쌓아놓는 거예요.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모기에 대한 생각과 느낌은 다릅니다. 이렇게 표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요.
뇌가 외부 세계를 해석하는 방식은 내적 표상이라는 가상의 모형을 통해서입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나의 생각'이 자기인식으로 형성됩니다.
이러한 '생각에 대한 생각'을 '메타인지'라고 해요.
우리의 뇌를 하나의 개별적인 뇌로 생각해서는 안 돼요. 수백만 년 동안 축적된 인류 공동체의 가치가 우리 뇌에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 아닙니다....사회적 실재이며 문화적 공유물이죠.
한국의 '정'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가치가 들어 있는 감정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회에 사느냐에 따라 사회적 감정이 우리 몸에 스며듭니다.
확증편향은 애초에 뇌가 가진 본연이 목적을 부정하는 습관입니다. 뇌는 실수하고 학습하고 조정하는 기관인데, 잘못된 믿음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합니다.안타깝게도 그 이유는 진화에 있어요.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이 추론하는 능력보다 먼저 진화했거든요.
진화에는 공짜는 없습니다. 모든 적응은 거래입니다. 자연선택은 비용과 이득을 끊임없이 계산하면서 타협점을 찾습니다. 우리 몸은 '진화적 트레이드 오프(trade-off)'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어요. 하나의 형질이 개선되면 다른 하나가 나빠집니다.
중독은 특수한 형태의 기억이지요. 일종의 시냅스 가소성이 장기적으로 증강한 것인데, 사랑이라는 중독은 이 시냅스들을 강력하게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생깁니다.
과거를 회고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뇌의 영역은 근본적으로 현재의 지각을 담당하는 영역입니다. 회고와 지각, 상상이 동일한 뇌의 영역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를 혼동하지요.
합리화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뇌의 활동이거든요.
나쁜 사건이 일어나면 무의식적으로 뇌가 활성화되어 그 사건을 다른 식으로 해석하지요.
신경생물학은 성격이라는 개념이 유전자와 뇌의 구조에 실재한다고 가정합니다.
성격유형별로 감정회로, 뇌 영역, 신경전달물질, 유전자에서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이죠.
한마디로 시각은 정보처리 과정입니다. 바깥 세계의 정보를 해체하고 분해한 다음 뇌에서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요
시지각은 세상을 보여주는 단순한 유리창이 아니라 사실상 뇌의 창조물이다.
빛은 뇌의 재배선을 돕습니다. 소리도 마찬가지예요.
나이 들면 작은 일에 속 태우지 않고 만족하며 사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시스템 전체가 변화해야 하고, 사회시스템을 바꾸려면 가치 체계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선택과 변화의 기본단위는 단일 신경세포가 아니라 50개에서 1천개에 이르는 신겨세포의 집단입니다....그래서 이 가설을 '신경세포 집단선택설(theory of neuronal group selection)'이라고 불렀어요.
[ 자평 ] 책을 제대로 맛깔나게 요약한다는 것에 대한 정석....
누군데 이렇게 과학책에 대하여 핵심적인 내용을 아주 제대로 요약을 할 수 있는지...
참으로 간략하고 깔끔하고 세련되게 잘 썼다. 과학책에 대한 안내서로서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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