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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당시 유방의 무리는 수천에 불과했으나, 장량은 일찍부터 유방이 웅지를 품고 있고 남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는 비범한 인물임을 소문으로 듣고 있었다. 이에 그는 유방이 장차 큰일을 이룰 것이라고 믿고 그에게 몸을 기탁한다.
(제갈량)그가 최후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몸이 먼저 가게 된 것은 무엇보다 그가 사안의 대소와 경중을 가리지 못하고 모든 일을 몸소 처리하려고한 그 집정자세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의 행위는 그가 살아가는 시대와 그 시대가 처한 환경의 한계를 초월할 수 없는 법이다. 그러므로 후세 사람들이 역사 인물을 평가함에 단순한 감정이나 의분, 단편적 시각에 의존해서는 곤란하다.
---> 아마 2000년 초/중반에 역사책을 훑어 있으면서, 이런 부분이 너무 강하다 싶어 손을 떼었을 것이다.
---> 난 역사적 인물을 너무 과장하는 것에 과하게 거부감을 느낀다. 저 문장과 같이 이유에서 이고, 또한 아래 아인슈타인의 선생의 말을 믿기 때문이다. 문제를 만들어 냈을 때의 관점과 실력으로도 풀 수 없는데, 문제가 없었던 시절에 관점과 실력으로 뭘 풀겠는가!!
---> 세종대왕은 2022년에 윤석열대통령이 지닌 문제를 풀 수 없고, 이순신장군은 2022년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닌 전쟁을 해결할 수 없으면, 정약용선생도 2022년 대한민국의 지역/연령/세대/성별로 나뉜 국민을 통합 목민화 할 수 없다.
----> 물론 저런 분들을 배우자고 하는 분들이 그 태도와 마인드를 배우자고 하는 말씀임을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 태도와 마인드만 배워서 풀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태도와 마인드 뿐 아니라 방법을 고민하는 현재의 세종, 이순신, 정약용도꽤 있다.....현재에 살되 미래의 태도와 마인드, 실력의 힌트를 지닌 사람들이 있다. 차라리 그런 사람들을 배우는 것이 낫다. 나는 유한한 시간에 유한한 몸으로 살다 갈 뿐임을 알기 때문이다.
---> 호설암과 성선회 편에서 줄을 긁고 별표를 쳤던 문장이다. 지금 생각하면 뭐....왜 그랬는지...ㅋㅋㅋ
---> 2022년 검색해 보니 호설암에 대한 책을 꽤 많으나, 성선회는 이 책을 다시 보면서 처음 또 본 것 처럼 낯설다.
---> 성선회는 이화승 교수가 쓴 <상인 이야기>란 책에 '성신회, 중국 근대 상업을 설계하다'란 마지막 장에 간단히 나오는 정도로 보인다.
[ 자평 ] 우리는 결과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라이벌을 짝지어 놓고, 승리의 원인을 찾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다. 내가 읽은 책은 <대결> 이라는 제목이었는데, 2022년 다시 검색을 해 보니 안 나오며 <지모와 책략>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내용의 책이 나온다.
다시 읽어 보니 당시 증국번이라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껴 그에 대한 책을 후속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라이벌을 짝지어 놓고 승리자의 원인을 풀어 내는 것은 사후편향이라 생각해, 실패자/이인자 관점에서 기술한 책들을 일부러 찾아 읽어 본 기억도 난다.
이 때 즈음이 2000년 초/중반에 시절에 한창 역사에 관심이 있었을 때 읽었던 시절 이야기다.
가장 기억에 남고 아직도 가지고 있는 책은 이종오의 <후흑학> 이다.
중국 역사는 인물 중심의 책을 쓴 이중텐교수, 한국의 역사는 김용만님, 이덕일님, (고)신동준님의 정말 매우 꽤 상당히 뜨겁게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남는다.
서가를 대강 훑어 봐도 잠시 빠져 살았던 역사의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어디 창고에 박혀 있을 것이다.
대강 검색을 해보니 역사 책을 2010년 이후는 거의 손을 뗀 것 같다. 역사 책은 그냥 내게 역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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