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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명작을 읽는 기술 by 박경서

비즈붓다 2022. 3. 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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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한 권의 책으로 태어나서 죽기까지를 어림잡으면 5년 정도가 될 것이다.

 

서구 문명과 정신 사상은 <헬레니즘 Hellenism>과 <헤브라이즘 Hebraism>이라는 양대 축으로 시작되었다.

(이데아 vs 미메시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둘 다 미메시스란 자연과 현실을 모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플라톤에게 자연의 모든 대상은 조물주가 이데아를 모방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플라톤의 입장에서는 미메시스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데아를 통해서 궁극적인

(3대 유토피아 소설)

ㅇ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ㅇ 톰마소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

ㅇ 프랜시스 베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3대 디스유토피아 소설)

ㅇ 예브게니 자마찐의 <우리들>

ㅇ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ㅇ 조지 오웰의 <1984>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없는 장소를 꿈꾸고, 낭만주의는 현실을 바탕으로 <유기적 공동체>를 꿈꾼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아일랜드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빌려

낭만주의 예술은 어떤 식으로 표출될까? 당연히 고전주의 예술과는 정반대의 입장에 서 있다.

(1) 형식과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무한한 자유와 상상력을 지닌다.

(2) 인간의 감정을 억압하는 대신 오히려 존중하고 높인다.

(3) 형식적이고 보편적이며 모방적인 것보다는 자율적이고 독창적인 것을 갈망한다.

(4) 보편적 진리를 존중하는 대신 개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리얼리즘은 이성과 합리성과 상식을 주장하는 고전주의의 태도를 더 극단적인 모습으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리얼리즘 작가들은 낭만주의 문학이 현실을 마주하며 사는 민중들의 삶을 도외시하고 겉으로만 미를 추구하는 <아름다운 거짓말>이라고 공격한다. 

 

리얼리즘은 낭만주의가 추구하는 초월적인 세계를 거부한다. 그보다는 경험에 의한 현실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인정하고 모순을 극복하여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자 한다.

 

철학자 죄르지 루카치는 <전형적인 주인공이란 특수한 시기에 변화의 모든 동력을 자기 안에 집중시킨 인물>이라고 했다.

가히 발자크는 <소설계의 셰익스피어>이고 <고리오 영감>은 프랑스 사회의 <해부학 교과서>라 불릴 만하다.

 

디킨스는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을 해결할 수 없지만 계급 간의 갈등과 모순이 존재하는 사회도 부르주아 계급 사람들이 각성해서 도덕성을 회복하여 하층 계급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면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소박한 비전을 제시한다. 

 

찰스 디킨스는 <위대한 유산>을 통해 진정한 신사란 비인간화되어 가는 사회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자아인식을 정립하여 정신적 성숙의 단계에 진입하는 인간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진정한 신사의 위상을 제시해 물질주의에 빠진 당대 영국인들의 정신적 딜레마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다.

 

(세계 3대 시성)

ㅇ 단테

ㅇ 셰익스피어

ㅇ 괴테 

 

계몽주의의 키워드는 <이성>과 <합리성>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두 가지 방식으로 존재한다. 하나는 본질로서 존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존하는 것이다.

 

샤르트르에 따르면 인간이란 의자나 자동차와는 달리 아무런 이유나 목적 없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일 뿐이다. 미리 정해진 규범이나 본질 따위는 없으며 어떠한 본질로서 규정될 수도 없다.

 

인간이 던져진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실존주의자들은 그러한 세상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세상이라고 진단한다.

 

본질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실존의 행위로 증명하는 것이다.

 

인간은 거대한 조직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이 조직의 이익에 얼마나 기여하느냐에 따라 효용 가치가 평가된다. 

 

사용가치란 어떤 물질이 본질적으로 지닌 인간에게 유용한 가치를 말하고, 교환가치는 그 물질에 인간의 노동이 부가되어 타인에게 유용하도록 상품화된 가치를 말한다.

 

노동가치는 똑같지만 교환 가치는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한 이유는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고된 삶과 노동의 소외에서 벗어나고 싶은 무의식적 욕망의 표출일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노인과 바다>를 문학적으로 온전히 이해하려면 빙산 이론과 하드보일드 문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빙산이 위엄 있게 움직이는 것은 그것의 8분의 1만이 수면 위에 떠 있기 때문이다.

 

<노인과 바다>에서 헤밍웨이는 빙산 이론을 도입해 자세하고 직접적인 묘사를 하지 않고 간결한 문체로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암시한다.

 

하드보일드 문체는 감정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내면의 심리 묘사를 하지 않고, 형용사나 부사 같은 수식어를 피하며, 되도록 간결하게 표현하는 일종의 차가운 글쓰기 형식이다.

 

산티아고는 헤밍웨이가 잃어버린 세대의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 강조한 인간상이자 소토이시즘의 대표적 인물이다.

 

(영어로  쓰여진 3대 비극)

ㅇ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ㅇ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ㅇ 허먼 메빌의 <모비딕>

 

<위대한 개츠비>하면 재즈 시대와 아메리칸드림이 떠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재즈 시대는 피츠제럴드도 말하고 있듯이 <미국의 역사에서 가장 화려하게 흥청거리던> 시대였다. 이 시대의 키워드는 <돈>과 <쾌락>이고 캐치프레이즈는 <소비가 미덕>이다. 

 

1920년대 재즈 시대의 자유분방하고 젊은 여성들을 <플래퍼 Flapper>라 부른다. 

 

피츠제럴드는 개츠비의 꿈과 좌절을 통해 미국인의 이상을 담은 아메리칸드림이 물질과 결탁하고 그에 포섭되어 순응함으로써 이제 종말을 고했다고 보는 것이다.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최고봉이자 영미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중의 한 사람인 아일랜드 태생의 소설가 제임스 조임시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양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무질서와 혼돈이 가치관의 상실을 가져왔다. 이제 삶의 실재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모더니스트들은 자연과 실재를 주관적이고 상대적인인 것으로 파악한다. 삶의 현실을 모방하고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외부 현상보다는 인간의 주관적인 내면세계로 과님을 돌리게 된 것이다.

 

기존 리얼리즘의 전통적인 글쓰기 방식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의식의 흐름>과 <에피파니 epiphany> 같은 새로운 글쓰기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다.

 

인본주의 세계관을 주장하고 나선 르네상스

독자에게 교훈을 주고자 한 고전주의

이성의 해방을 추구한 슈투름 운트 드랑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실존주의

저 너머 세계를 동경하는 낭만주의

문학은 현실의 반영이라는 리얼리즘

문학에 운명론을 끌어들인 자연주의

인간의 주관적인 내면세계로 눈을 돌린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은 고답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인 고급문화에 대항하는 대중문화 운동으로 발전하여 절대적 이념을 거부하고 자율성, 다양성, 대중성을 중시하면서 탈이념의 정치 이론을 낳았다.

 

(니체의 정신 발달의 3단계)

(낙타)

ㅇ 참을성 있는 정신은 이런 더없이 무거운 짐들을 모두 짊어진다.

(사자)

ㅇ 정신은 자유를 쟁취하여 자신의 사막을 다스리는 주인이 되려 한다. 

(어린아이)

ㅇ 어린아이는 순진무구이고 망각이며 새로운 출발, 유희, 저절로 굴러가는 바퀴, 최초의 움직임, 성스러운 긍정

ㅇ 어린아이는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첫 움직임

 

초인은 초월적 세계의 신을 대체하는 새로운 신이 아니라 개개인이 누구나 쟁취할 수 있는 실존성 이상이다.

초인은 인간이 가진 힘에의 의지를 행사할 수 있는 존재이므로 이 지상에서 구현 가능한 인간형이다.

 

초인을 향한 결단과 의지로 긍정적 삶은 살며 끊임없이 자기 극복을 하는 인간에게 지지를 보낸 것이 아닐까

 

니체는 현재의 삶을 부정해 허무주의에 빠지지 말고 영원 회귀을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고 현재의 삶을 즐기라고 말한다.

 

오로지 삶이 있는 곳에 의지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삶에의 의지가 아니라 힘에의 의지이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힘을 향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힘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한다. 니체는 이것을 힘에의 의지라 부르고, 인간 행동의 기본적 충동이며 우리 삶을 지배하는 근본 원리로 파악하고 있다. 

 

자유 의지가 결여된 채 <너는 해야 한다>로 상징되는 비굴한 낙타의 상태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자유 의지를 획득해 가며 기존의 가치 체계와 투쟁하는 <나는 하려 한다>를 상징하는 사자를 거쳐,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세계를 획득해 창조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신이 죽은 사회  -> 니힐리즘 도래 -> 영원 회귀 사상 수용과 힘에의 의지 발현 -> 초인에 도달 

 

<인간이 위대한 점은 인간이 다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정 해야 한다 이겁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육체를 먹이지 않으면 언젠가는 길바닥에 영혼을 팽개치고 말 거라고요."

 

포도주가 <사랑>이 되고 <화해>가 되고 <성체>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메토이소노(metoisono)이다. 

[ 자평 ] 전문가란 이런 것이다. 겸손하지만 보여줄 때는 제대로 펼쳐 줘서 보여 줘야 한다. 그것도 대중의 눈높이 맞춰 전문성을 보여준다는 것은 고민의 깊이가 깊고, 내공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조지 오웰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지 오웰' 전문가인 박경서씨의 책을 비껴 갈 수 없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2022년 내 소설 성향은...

ㅇ 리얼리즘:  프랑스의 위대한 리얼리스트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ㅇ 실존주의: 카뮈의 <이방인>, 카프카의 <변신>,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ㅇ 포스트모너니즘: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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