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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미국의 현 통화 시스템은 지속 불가능한 시스템으로서 언젠가는 붕괴할 운명이다. 단지 그 시기가 언제인지 모를 뿐이다.
---> 잘 생각해 보면 이것은 100% 맞는 말이다.
---> 그래서 의미가 없는 문장이다. 언제가는 참일 것인 명제이다.
경제, 에너지, 환경 등 세 부문에서 나타난 위험한 수렴현상으로 말미암아 2010년대는 아마도 역대 최악의 10년이 될 공산이 크다.
---> 2022년 현재에서 보면 이미 틀린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적 세계에는 관찰 및 연구 대상으로 삼을 만한 '영구적인 기하 급수적 성장' 모형이 존재하지 않는다.
앨버트 바틀릿 박사는 "우리 인류의 가장 큰 단점은 지수함수, 즉 기하급수적 증가함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모든 진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단계를 밟는다.
첫째, 조롱과 비웃음을 받는다.
둘째, 격렬한 반대에 부딪힌다.
셋째, 자명한 진리로 받아들여진다." - 쇼펜하우어
"이 유한한 세상에서 기하급수적 성장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보이거나 경제학자이거나 둘 중 하나다." - 케니스 보울딩(Kenneith Boulding)
잉여의 양이 제한 돼 있을 때는 성장과 번영 가운데 한 가지만 취할 수 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장과 번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으려면 두 가지를 다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잉여가 존재해야 한다.
성장과 번영은 동의어가 아니다. 화석연료가 충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종의 착가이었을 뿐이다.
영구적으로 에너지 공급량이 증가하는 한 성장과 번영 사이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는다.
화폐는 '부(자산)에 대한 청구권'이다. 화폐란 청구권을 의미한다는 개념은, 이런 청구권이 기하급수적 증가를 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고려할 때 더욱 중요하다.
(부의 위계 구조)
(1차적인 부)
ㅇ 비옥한 토양, 고농축 광물, 두터운 석탄층, 콸콸 쏟아져나오는 석유, 담수, 풍부한 수산 자원 등
ㅇ 농축 자원
(2차적인 부)
ㅇ 1차적인 부를 토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부를 의미함
ㅇ 철광석이 강철이 되고 풍부한 수산자원은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 냄.
(3차적인 부)
ㅇ 1차적/2차적 부를 기반으로 창조된 모든 추상적인 부를 말함
ㅇ 파생상품, 주식, 채원, 그밖에 자산 가치가 있는 모든 증서 등이 여기에 해당됨
ㅇ 1, 2차적인 부에 대한 청구권으로서의 의미가 있을 뿐 그 자체가 부는 아님
ㅇ 부의 원천에 대한 청구권일 뿐 부의 원천 자체는 아님. 이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기초 자원과의 불균형 속에서 화폐 공급이 이루어진다면 그 가치가 크게 요동칠 것이다. 그리고 그 요동의 방향에 따라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 상황이 연출된다.
자기변제적 부채(Self-liquidationg debt): 투자 부채. 부채를 상환할 수단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미래에 더 높은 임금을 받을 기회를 확보해 줄 대학 학자금 융자나 성공적인 레스토랑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대출이 있다. 생산성을 제고하거나 산출량을 증가시킴으로써 미래의 총수입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장차 부채를 상환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을 스르로 창조함
비자기변제적 부채: 자동차, 휴가, 대리석으로 된 주방 조리대, 전쟁(장비와 시설의 대량 파괴 유발) 등으로 인한 부채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소비적인 부채. 부채를 상환할 수단이 수반되지 않음
핵심은 수입 대비 총 부채가 아니라, 생산성과 수입을 증가시키는 투자와 달리 비자기변제적 소비를 위한 부채의 규모를 살피는 것이다.
'과다 부채'라는 상황은 역사적으로 수십 차례 반복 등장했으며 인간은 그때마다 거의 예외 없이 완벽하게 불완전 반응을 보였다. 바로 돈을 찍어낸 것이다.
경제사에서 가장 위험한 문장이 있다면 그것은 '이번에는 다르다'일 것이다.
부의 파괴는 두 가지 상반되는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 첫째는 채무불이행 과정으로 나타나는 디플레이션이며, 둘째은 인플레이션이다. 채무불이행 시나리오에서는 돈의 가치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우리는 돈을 돌려받지 못하며 그 결과 미래의 지급 청구 청구액이 줄어든다. 인플레이션 시나리오에서는 돈을 돌려받지만 그 돈으로 물건을 구입하기 어려우며 그 결과 미래의 지급 청구액이 줄어든다. 두 경우 모두 미래의 부가 줄어들며 그 충격은 거의 동일하다.
거품은 자산 가격이 소득으로 지탱할 수 있는 수준이상으로 올라갈 때 발생한다.
자산 거품은 금융 현상이라기보다는 사회학적인 사건이다. 금융적 관점에서 사후 검토하는 것이 최선인 단순한 금융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군중 심리와 집단행동을 연구해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사회적 사건이라는 것이다.
모든 자산 거품의 한구석에는 같은 규모의 신용 거품이 숨어 있다는 의미이기다 하다. 거품의 붕괴는 과욕을 부려 마련한 자산의 가격이 급격히 변동해서가 아니라 신용이 고갈돼서 발생한다....거품을 지탱시키는 동력은 신용이며 신용이라는 동력이 떨어지면 거품은 바로 꺼지고 만다.
정부가 부채를 청산하는 데는 단 세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한 대목을 상기해 보자.
(1) 부채 상환
(2) 채무불이행(디폴트)
(3) 화폐 발행
그리스 철학자 플루타르크(Plutach)는 이렇게 말했다. "빈부의 격차는 모든 국가의 가장 오래되고 치명적인 병이다."
에너지가 소비될 때에만 개방 시스템 내에서 질서와 복잡성이 구현된다는 부분이다.
복잡계 내에서는 사건 발생 시점과 세부 사항 등을 예측할 수 없지만 그래도
(1) 어떤 사건이 발생하리라는 사실은 알 수 있고
(2) 응력/압박이 거세질수록 사건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3) 복잡계의 대략적인 경계선 정도는 인지할 수 있다.
매년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총량보다 현재와 미래의 행복에 휠씬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얻는 데 필요한 에너지양이다. 이를 '순에너지(Net Energy)'라고 한다.
신기술 개발 및 적용과 관련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문제는 시간, 규모, 비용과 관련이 있다.
국가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분야가 있다면 바로 전기 저장, 즉 축전지 개발 기술이다.
대체 에너지는 비용 수준이 가장 높은 선택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문에 대한 투자는 이루어져야 한다.
기술이 능사가 아닌 이유
사실 1: 기술은 에너지를 창조할 수 없다.
사실 2: 에너지 변환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농축 에너지 1단위를 만들려고 하면 저농도(그나마 여전히 유용한) 에너지가 1단위 이상 필요하다.
기술은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좀 더 청정하게, 좀 더 값싸게, 좀 더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기술로 에너지를 생성할 수는 없다.....기술 하나만으로는 우리가 지금 가진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요구되는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 식품 창고가 텅 빌 때까지의 시점을 좀 늦추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 이런 측면에서 나는 이 책이 아래 책보다 더 근본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본다.
우리의 현재는 지속 불가능한 경로를 밟고 있다.....경제학자를 포함한 공론적 사상가들은 이런 한계 개념을 부정하지만 사실에 근거해 논리를 전개하는 사람들은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로 변경을 결정할 수 있는 담대하고 현명한 리더십이다.
---> 2022년 2월 현재 기준으로 보아 아직은 진실이 아닌 것 같다.
[ 자평 ] 지적이 틀리다 하되 이 책의 지적을 다시 본다해서 손해 볼 것은 없겠다.
원저는 2011년 이고 2030년까지 시한부 경제를 진단한 것하고 예측한 책이다.
위기론자들은 내일 당장 위기가 올 것 처럼 한다. 좀 더 현명한 위기론자들은 좀 더 긴 시간의 위기를 언급한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하는 책이다.
책이 쓰여진 시점보다 약 10년 지나서 다시 보면 개별 데이터에 대해서는 틀린 점이 있겠지만 기본적인 논리와 예측에 틀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다 맞지는 않겠지만 과잉 부채에 의한 경제 성장,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환경 파괴 등을 대비한다고 하여 인류가 안 좋아질 이유가 있겠는가?!
다만 비자기변제적 부채, 즉 과잉소비, 과잉욕구를 부추기는 자본주의에서 얼마나 정신을 차리고 살 수 있는가의 문제일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경영학이나 경제학이 속되 보이는 것, 특히 광고 분야, 소비심리학 분야 등이 참으로 헛되 보이는 것은 왜일까?
장 보드리야르는 이미 1970년 대에 우리의 소비를 사용가치의 소비보다는 행복, 안락함, 사회적 권위, 현대성등의 소비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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