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과 특출난 것.....
[ 언론 ]
월트디즈니컴퍼니를 지난 15년간 이끌어온 로버트 아이거 (Robert Iger)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로버트 아이거는 경영학교수 짐 콜린스가 말한 리더십 최고의 경지인 '조용한 리더십' (겸손한 리더, 담백한 리더 등)에 해당되는 현직에 있는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짐 콜린스의 '단계5의 리더십')
그가 말하는 경영 관리의 열가지 원칙은...
낙관주의, 용기, 명확한 초점, 결단력, 호기심, 공정성, 사려 깊음, 진정성, 완벽주의, 고결함이다.
아타라시 마사미 (新將命) 필립스, 코카콜라의 미국/일본 법인 CEO를 지냈다는 일본의 경영자가 쓴 책....
"사장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흔히 '덕'이라고 불리는 '인간력'이라며 '사장의 자질 중 재능과 업무능력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직원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간력이다."
"한 회사를 지속 가능한 성장궤도에 올리려면 사장의 업무능력만으로는 힘들다. 직원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인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감정이다. 뛰어난 사장은 직원들의 감정을 흔들 수 있는 뛰어난 커뮤니케이터다. 열정을 다해 직원들의 뜨거운 마음을 자극해 움직이도록 만든다."
"경영자란 영혼을 일깨우는 멘토가 돼야 한다." 직원 마음에 불을 지피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위대한 교사여야 한다....
성장하는 기업과 망하는 기업 간 차이의 80%는 사장과 품질에 달려 있다.
[ 자평 ]
회사에 다녀 본 사람은 이런 분이 CEO로 있는 회사를 경험해 봤을까?
나는 주변에 이런 CEO/사장 밑에 있다고 말을 하는 사람을 20년 직장생활하면서 본 적이 없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런 품성과 기질을 지닌 사람은 있다. (아니 있다고 치자..)
저런 사람의 책을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조건부 확률은
(책을 냈다 | 경영자로 성공 했다 | 경영자가 되었다 | 좋은 품성을 지녔다)가 될 것이다.
즉 '좋은 품성을 지닌 사람' 중
'경영자가 된 사람' 중
'경영자로 성공한 사람' 중
'책을 낸 사람'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극히 드문 확률이지만 그런 사람은 있다고 본다. 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은 저런 책을 읽으면
if(저런 품성을 지니면) -> then (성공한 경영자가 된다)라는 '원인-결과'로 읽는 다는 것이다.
자연의 무작위적인 확률로 인하여 (희귀하지만) 발생하는 확률적인 결과 현상을.....
원인과 결과가 있는 '인과 현상'으로 보는 착각하는 것이다.
나는 디즈니 회장이 상대적으로 다른 회장들보다 품성이 꽤 좋으신 분이라 생각한다. 귀하고 드믄 분일 것이다.
다만 디즈니 회장이 제시한 10개의 품성을 당신이 지금부터 닦아 나가다 해도 그런 사람처럼 성공한 CEO가 된 다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