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실행 교과서 by 최 성호

[ 밑줄/연결 ]
(새로운 디지털 게임의 규칙에 적응하라)
디지털 기업이란.....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창출하고 산업 구조를 재정의하는 기업을 말한다.
디지털 기술이란 빅 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블록체인 같은 SW기술, 공장이나 기기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지능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센서와 프로세서 같은 사물인터넷과 반도체, 로봇, wearable 같은 HW 기술을 포함한다.
디지털화는



-----> OOO 리더십의 역할의 OOO에 뭘 넣어도 말이 된다면 이 OOO은 꼭 여기에 써야 하는 한정사는 아닌 것이다.
-----> '디지털 전환'에 '정보화', '신사업'. '변화'. '혁신' 등 좋은 말 아무거나 넣어보자. 그래도 아래 내용은 다 말이된다. 따라서 이는 디지털 전환 리더십의 역할이 아니고, 그냥 리더의 역할이라고 해도 된다.


[ 자평 ] 저자, 편집자 들이여 겸손하자...
'A'라는 개념과 'B'라는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하려면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
물론 기호라는 공통점, 영어문자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A와 B는 정말 다른 점이 있다.
내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개념에서 기대한 바는 그것이 IT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한 이해관계자들이 몇 십년 동안 그렇게 주장해오면서 울궈 먹었던 '정보화'와 '공통점' 말고 '다른 점'이 무엇인지 서술된 내용이다.
그런 점에서 내게는 특별하고 생소하고 기발하고 놀랍고 수긍이 되는 점이 별로 없었다.
저자의 약력으로 보아 경험이나 지식이 훌륭하기겠지만 표지의 '디지털 전환 실행 교과서'라는 형용사는 너무 나간듯 하다.
솔직히 내용은 2025년 IT서비스의 현황 정도로 해도 뭐 크게 대단한 내용이라고 할 것도 없겠다.
그런데, 하물며 교과서라고까지야.....
내 수준에서 IT에서 교과서 정도라고 할 수준이면
'성공기업의 딜레마', '캐즘 마케팅' 'A Book on C' 정도는 되어야 아니 국내 저자라면 '하이테크 마케팅'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첫 번째로 교과서가 나올 정도의 시간 축적(숙성)이 안되었다. 사례도 별로 없고....
교과서라면 이론적 전개의 논리와 데이터가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사례가 별로 없이 그 사례가 저 사례고, 특히 논리가 별스러운 것이 아직 없는 것 같다.
또한 진짜 성공사례가 있더라도 그것은 그 기업의 핵심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특히 교과서를 저술한 정도로 외부인이 알 만큼의 정보가 나오려면 꽤 시간이 흘러야 한다. DX로 성과가 있는 비법이 있다면, 그걸 외부 사람이 책 써서 돈 벌게 누가 Open하고 알려 주겠는가, 돈 버는라고 바쁘지....
두 번째 DX 교과서를 한 사람이 쓸 정도로 만만한 주제가 아니다.
저자의 말대로 SW와 HW 뿐 아니라 기업의 산업/업종 일반 맥락과 그 기업 특유의 전략(계획)-실행까지 어느 정도 깊이와 넓이를 꿰뚫고 있어야 교과서 정도 집필하지 않을까 싶다. 이것을 한 사람의 내공으로 하기에는 빈약성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또한 교과서 정도로 인정을 받으려면 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저자만의 이론적 틀이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뭔가 없다.